해외IB 韓 성장률 전망 첫 3%대…반년 새 1%p '껑충'

지웅배 기자 2026. 7.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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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역대급 반도체 수출 호황에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처음으로 평균 3%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주요 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3.0%로 집계됐습니다. 5월 말 2.8%에서 한 달 만에 0.2%포인트(p) 올라갔습니다. 주요 IB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이 3%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IB들의 전망치는 작년 말 평균 2.0%에서 1월 말 2.1%로 상승한 뒤 4월 말 2.4%, 5월 말 2.8% 등으로 꾸준히 상향 조정됐습니다.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성장 눈높이를 올려 반년 사이 총 1.0%p가 올랐습니다.

3%대 중후반 성장률 전망도 잇따랐습니다. JP모건은 지난 달 3.0%에서 3.7%로 한 달 사이 0.7%p 올려 가장 큰 폭으로 조정했으며, 씨티은행(3.0→3.5%)도 전망치를 올려 3%대 중반 성장률을 내다봤습니다. 바클레이즈(2.6→2.7%)와 골드만삭스(2.5→2.7%), HSBC(2.6→2.8%) 등도 전망치를 0.1∼0.2%p씩 올려 잡았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3.1%)와 노무라(2.4%), UBS(2.8%)는 전월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지난 달 월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도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일부 기관에서는 4%대 성장률 전망도 나왔습니다. 영국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제시했으며, 국내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는 4.1%로 전망했습니다.

다음 달 한국은행 수정 경제전망에서도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 1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보다 0.1%p 높은 1.8%로 나타나 지난 5월 제시한 2.6%를 조정할 여지가 생겼습니다. 지난달 19일 신현송 한은 총재는 한국금융학회 학술대회에서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가 기계적으로라도 2.6%에서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도체 수출 호황에 올해 명목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도 역대급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6월 말 해외 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 GDP 대비 비율은 평균 14.0%로, 전월(10.8%)보다 3.2% 상승했습니다. 작년 12월 말 전망치(6.5%)의 두 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지난달 8개 IB 중에서 UBS(4.0% 전망 유지) 한 곳을 제외한 7개 기관 모두가 경상흑자율 전망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HSBC는 9.8%에서 17.0%로 한 달 사이에 7.2%p를 올렸으며 씨티은행(11.8→16.4%)과 뱅크오브아메리카(15.0→16.1%), 노무라(10.0→15.5%), 골드만삭스(12.4→15.1%), JP모건(10.2→14.8%), 바클레이즈(12.8→13.0%) 등도 모두 15% 안팎의 경상흑자율을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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