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만원짜리 ‘젠슨 황 재킷’…AI 시대 상징 경매 나온다

전하영 기자 2026. 7. 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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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폭스콘 행사서 착용
친필 서명에 최대 6만 달러
소더비서 17일까지 경매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 '젠슨 재킷'. 소더비 누리집 갈무리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실제 착용한 톰 포드 블랙 가죽재킷이 경매에 나온다. 예상 낙찰가는 최대 6만달러(약 9000만원)다.

경매업체 소더비에 따르면 황 CEO가 기증한 가죽재킷은 7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경매에 부쳐진다. 재킷의 원래 가격은 약 9000달러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황 CEO가 직접 입었던 제품에 친필 서명까지 더해지면서 예상가가 4만~6만달러로 책정됐다. 해당 재킷은 16일까지 미국 뉴욕 소더비에서 전시된다.
재킷에 더해진 젠슨 황 CEO의 친필 서명. 소더비 누리집 갈무리

AI 시대상징이가죽재킷
황 CEO의 검은색 가죽재킷은 오래전부터 그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주요 공개석상에서 대부분 검은 가죽재킷 차림으로 등장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시기 자택 주방에서 신제품을 소개했던 GTC 2020 키노트와 일부 장면을 가상으로 구현해 주목받았던 GTC 2021 키노트는 그의 가죽재킷 이미지를 대중적으로 각인시킨 장면으로 꼽힌다.

이후 그의 가죽재킷은 스티브 잡스의 검은 터틀넥처럼 '테크 리더'를 상징하는 스타일로 언급돼 왔다. 뉴욕타임스는 황 CEO의 가죽 재킷을 두고 "독립심, 개방성, 반항 등과 연결 지을 수 있다"고 평하기도 했다.
방한 당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가죽재킷 차림으로 등장했던 젠슨 황 CEO. 연합뉴스

2023년 행사서 착용한 '젠슨 재킷'
이번 경매 출품작은 황 CEO가 지난 2023년 대만에서 열린 혼하이테크데이 행사에서 착용했던 제품이다. 해당 재킷과 서명은 스포츠 기념품 인증업체 PSA와 전문 인증업체 JSA의 검증을 거쳐 진품으로 확인됐다.

소더비는 이를 "전 세계 사람들이 즉시 알아볼 수 있는 젠슨 재킷"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젠슨 재킷은 미지의 세계로 용감하게 나아가는 사람들의 신념을 가리키는 상징"이라며 "기술 혁신의 시대를 보여주는 유물인 동시에 차세대 혁신가에 대한 투자를 상징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경매는 미국 벤처펀드 롱 저니 벤처스가 주최한 자선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수익금은 혁신가·연구자·철학자·예술가들이 모여 생활하는 실험 마을 '에지 시티'를 운영하는 비영리단체 '에지 인스티튜트'에 전달될 예정이다.
지난 2023년 대만 혼하이테크데이 행사에서 착용했던 바로 그 재킷.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