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 이병철 붓글씨 ‘공수래공수거’ 경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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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 이병철(1910~1987) 삼성그룹 창업주가 직접 쓴 붓글씨가 미술시장에 나왔다. 케이옥션은 고 이병철 회장이 '샘터' 창립자인 고 김재순(1923~2016) 전 국회의장에게 선물한 서예작품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간다·위 사진)'가 오는 11일 시작하는 온라인 경매에 출품됐다고 6일 밝혔다.
경매 작품은 입찰이 시작되는 11일부터 마감일인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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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 이병철(1910~1987) 삼성그룹 창업주가 직접 쓴 붓글씨가 미술시장에 나왔다. 케이옥션은 고 이병철 회장이 ‘샘터’ 창립자인 고 김재순(1923~2016) 전 국회의장에게 선물한 서예작품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간다·위 사진)’가 오는 11일 시작하는 온라인 경매에 출품됐다고 6일 밝혔다. 케이옥션에 따르면, 1981년에 작성된 이 작품은 그동안 샘터에 소장돼 있다가 처음 경매에 등장했다. 크기는 가로 134.6㎝, 세로 32.5㎝로 경매 시작가는 1500만 원, 낙찰 추정가는 1900만~4000만 원이다. ‘공수래공수거’는 생전 서예를 즐겼던 이 회장이 자주 쓰던 글귀로 알려졌다.
1970년 창간된 ‘샘터’는 국내 최장수 교양 잡지로 수필가 피천득과 소설가 최인호, 법정 스님, 이해인 수녀 등의 글이 실렸고,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이 기자로 일하기도 했다. 샘터의 소장품과 삽화가 시장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회사는 올해 초 경영난으로 무기한 휴간에 들어갔다.

샘터 측은 이 회장의 붓글씨를 포함해 소장품 11점, 표지 등에 사용된 삽화 49점까지 총 8000만 원 규모의 작품을 출품했다. 1970년대부터 2002년까지 실제 잡지에 실린 원화들이 눈길을 끈다. 1972년 2월호에 실렸던 운보 김기창의 ‘도자기’(시작가 300만 원·아래), 1977년 7월호 표지로 사용됐던 서양화가 손응성의 유채화 ‘교외의 풍경’(시작가 400만 원) 등이 새 주인을 찾는다.
경매 작품은 입찰이 시작되는 11일부터 마감일인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응찰은 같은 기간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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