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샘터, 소장품 경매 내놓는다…이병철 ‘공수래공수거’ 첫 공개

이채윤 2026. 7. 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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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으로 무기한 휴간에 들어간 월간 교양지 '샘터'가 소장 컬렉션과 잡지에 실렸던 표지·내지 원화를 경매에 내놓는다.

케이옥션은 오는 21일 열리는 7월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에 샘터 소장품 60점을 출품한다고 6일 밝혔다. 출품작은 샘터 표지와 내지에 사용된 원화 49점과 소장 컬렉션 11점으로, 경매 시작가 기준 총액은 약 8000만원이다.

일부 작품은 당시 게재된 샘터 실물 잡지와 함께 경매에 올라 작품성과 출판 기록을 함께 소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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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내지 원화 49점 등 총 60점 출품…8000만원 규모 경매
▲ 호암 이병철 작 ‘공수래공수거’ [케이옥션 제공]

경영난으로 무기한 휴간에 들어간 월간 교양지 ‘샘터’가 소장 컬렉션과 잡지에 실렸던 표지·내지 원화를 경매에 내놓는다.

케이옥션은 오는 21일 열리는 7월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에 샘터 소장품 60점을 출품한다고 6일 밝혔다. 출품작은 샘터 표지와 내지에 사용된 원화 49점과 소장 컬렉션 11점으로, 경매 시작가 기준 총액은 약 8000만원이다.

대표 출품작은 이병철의 서예 작품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다. 오랫동안 샘터 이사장실에 걸려 있었던 작품으로, 이번 경매를 통해 처음 시장에 공개된다. 시작가는 1500만원이다.

1970년대부터 2002년까지 실제 잡지에 실렸던 원화 49점도 함께 출품된다. 일부 작품은 당시 게재된 샘터 실물 잡지와 함께 경매에 올라 작품성과 출판 기록을 함께 소장할 수 있다.
▲ 샘터 1977년7월호 표지(왼쪽)와 손응성의 유채화 ‘교외의 풍경’ [케이옥션 제공]

주요 출품작으로는 1972년 2월호에 실린 김기창의 도자기 그림(시작가 300만원)과 1977년 7월호 표지로 사용된 손응성의 유화 ‘교외의 풍경’(시작가 4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출품작은 오는 11일부터 21일 경매 마감일까지 서울 강남구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같은 기간 케이옥션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응찰도 가능하다.

샘터는 김재순이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교양지’를 표방하며 1970년 4월 창간했다. 피천득, 최인호, 정채봉, 법정, 이해인 등의 글이 실렸으며, 한강도 편집부 기자로 활동한 바 있다.

1970~1990년대 초 월 판매 부수 50만부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샘터는 1990년대 중반 이후 경영난을 겪었다. 2019년 한 차례 휴간을 선언한 뒤 기업 후원과 독자들의 구독 운동으로 발간을 이어왔지만, 판매 부수 감소와 수익 악화가 지속되면서 올해 1월호를 끝으로 무기한 휴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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