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약혼녀 등신대 안고 눈물 영혼결혼식[아하말레이]

임정환 기자 2026. 7. 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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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약혼녀를 위해 한 말레이시아 남성이 약혼녀의 등신대와 눈물의 영혼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이 전 세계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6일 싱가포르 매체 아시아원은 말레이시아 페낭주 버터워스에 거주하는 남성 존은 지난달 28일 세상을 떠난 약혼녀 사키라 소의 실물 크기 등신대를 들고 영혼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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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매체 아시아원 캡처
싱가포르 매체 아시아원 캡처

결혼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약혼녀를 위해 한 말레이시아 남성이 약혼녀의 등신대와 눈물의 영혼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이 전 세계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혼결혼식은 결혼 전 사망한 연인과 영적인 세계에서 부부의 연을 맺는다는 의미의 전통 의식으로 고인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6일 싱가포르 매체 아시아원은 말레이시아 페낭주 버터워스에 거주하는 남성 존은 지난달 28일 세상을 떠난 약혼녀 사키라 소의 실물 크기 등신대를 들고 영혼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존과 소는 올해 11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결혼을 불과 몇 달 앞둔 지난달 23일 갑작스럽게 약혼녀 소가 세상을 떠났다.

결혼식이 취소된 이후 존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를 아껴주신 가족들과 친지 지인분들을 비롯해 청첩장을 받으신 모든 분을 결혼식에 초대한다”며 “소와의 사랑은 끝난 것이 아닌 영원한 축복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날 열린 결혼식은 일반적인 결혼식과 동일한 형태의 넓은 웨딩홀과 버진로드, 화려한 꽃장식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존은 웨딩드레스를 입은 약혼녀 소의 실물 크기 등신대를 품에 안고 카펫을 걸어서 입장했다.

또 공개된 영상에는 존이 세상을 떠난 소를 떠올리며 무릎을 꿇고 오열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후 하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웨딩케이크를 자른 뒤 야외에서 종이 제물을 태우는 전통 의식도 치러졌다.

존은 결혼식 이후 자신의 SNS에 “오늘 마침내 당신과 결혼했다”며 “내 인생에서 당신을 만난 것이 가장 큰 축복이었다. 다음 생에서도 반드시 다시 만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소의 장례식은 영혼결혼식 다음 날 치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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