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8천억 대' 불법 도박 총책, 12년 도피 끝 UAE서 검거·송환

윤동현 기자 2026. 7. 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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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까지 도박 영업 동원, 5천억대 운영자도 함께 압송
마약·성매매에 세금 포탈 660억까지...범정부 합동 수사 결과
법무부 전경. 연하뷴스


대규모 범죄 조직을 꾸려 해외에서 수조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총책이 정부 합동수사 끝에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 이와 함께 5천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도 함께 붙잡혀 한국으로 압송됐다.

범정부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 대응 태스크포스(TF)는 아랍에미리트(UAE) 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도박사이트 총책급 피의자 2명을 검거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했다고 4밝혔다.

검거된 A씨는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4조8천억여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고 범죄수익을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4년 해외로 도피한 이후 필리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지를 옮겨 다니며 12년간 수사망을 피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는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과정에서 660억여원 규모의 세금을 포탈하고, 마약 제공 및 투약, 성매매 관련 혐의도 받고 있다. 2018년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사망 사건과의 연관 의혹도 제기돼 추가 수사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B씨는 중·고등학생들을 불법 도박 영업에 동원하는 방식으로 5천억여원 규모의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역시 UAE 현지에서 체포됐다.

수사당국은 장기간 정보 분석과 국제 공조를 통해 이들의 해외 도피 행적과 범죄 수익 구조, 공범 관계 등을 추적해 검거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동 지역 정세로 인해 국내 항공사의 운항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UAE 당국 협조를 통해 현지 항공편을 이용해 송환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당국의 강력한 수사 의지와 국제 공조 역량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외에 도피하면서 범행을 지속하는 유사 사이버도박 운영 조직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윤동현 기자 ydh777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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