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 엄마'·'지하철 안내방송' 목소리 주인공…성우 강희선 씨 별세

임소영 2026. 7. 4. 12:1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故 성우 강희선 씨 [연합뉴스]

서울·부산 지하철 안내방송과 만화영화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엄마(봉미선) 목소리로 유명한 성우 강희선 씨가 4일 지병으로 별세했습니다.

강희선 씨는 투병 중에도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 씨는 이날 오전 2시쯤 인제대 상계백병원에서 향년 65세로 별세했습니다.

배우를 꿈꾸다 지도교수의 권유로 성우의 길에 들어선 강 씨는 서울예전 2학년 때인 1979년 TBC 성우극회 10기로 입사했다가 1980년 방송 통폐합으로 KBS 성우 15기가 됐습니다.

첫 더빙 애니메이션인 '빨간 머리 앤(KBS)'에 이어 베르사유의 장미, 공각기동대, 캡틴 플래닛 등 수많은 작품 활동을 해왔습니다.

1980∼1990년대 '주말의 명화', '토요명화' 등이 안방극장을 점령하던 외화 전성시대엔 샤론 스톤, 미셸 파이퍼, 줄리아 로버츠, 니콜 키드먼을 연기했습니다.

1996년부터는 서울과 부산 지하철 안내 방송을 맡아 서울 1~8호선, 부산 1~4호선 더빙을 맡았고, 대구 지하철 광고에도 목소리가 등장했습니다.

젊은 세대에겐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엄마' 역으로 알려졌습니다. '맹구'도 담당했습니다.

2002년 KBS 성우연기대상 최우수외화연기상, 2005년 KBS 성우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 2018년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습니다.

강 씨는 2021년 암 전이 진단 이후에도 항암 치료 중 짱구 극장판 녹음을 진행하는 등 열정적으로 일해왔습니다.

아들 안은석(독립영화 투자제작사 본필름 대표)씨는 "항상 성우 일에 신념을 가지고 있었고 사랑하신 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강 씨는 6일 용인공원 아너스톤에서 영면합니다.

Copyright © kbc광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