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승민 전 의원 입건…'딸 인천대 교수 임용 의혹' 조사
인천대 총장 등 피고발인 23명 외 유 전 의원 포함 3명 추가 입건

유승민 전 국회의원의 딸인 유담 인천대학교 무역학부 교수의 임용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혐의로 유 전 의원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날 유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의원은 유 교수의 임용 과정에서 인천대의 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 교수 채용 과정 전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유 전 의원의 혐의를 포착해 추가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송치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단계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유 교수의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7개월째 수사를 벌여왔다.
당시 고발 대상에는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이인재 인천대 총장을 비롯해 교무처 인사팀, 채용 심사위원, 채용 기록 관리 담당자 등 23명이 포함됐다.
경찰은 이들 피고발인 외에 유 전 의원을 포함한 3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의 전체 입건자는 총 26명으로 늘어났다.
다만 특혜 채용 의혹의 당사자인 유 교수는 아직 입건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유 교수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유 교수는 지난해 2학기 인천대 전임교원 신규 채용에 합격해 글로벌 정경대학 무역학부 교수로 임용됐으나, 이후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채용 과정의 특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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