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312조 투자에 전재수·김상욱·박완수 "행정 신속 지원"
SK 등 울산 등에 데이터센터 구축
한화 등 경남 창원과 사천 등 투자

정부와 기업의 영남권 312조 원 투자 구상 발표에 부산과 울산, 경남은 일제히 환영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날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한 뒤 "우리 지역이 가진 강점과 경쟁력에 맞는 해양 관련 행정·사법·기업·금융의 집적화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여기에 삼성전기의 대대적인 투자까지 더해져 부산의 제조업 체질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이날 보고회에서 부산에 인공지능(AI) 서버용 패키지 기판과 고부가가치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마더라인 구축 등을 위해 15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전 시장은 "앞으로 다양한 준비 과정을 통해 더 많은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15조 원 규모의 투자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직결될 수 있도록 신속한 인허가 지원 및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 등 패키지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김상욱 울산시장도 이날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에 감사드린다"며 "인허가 지원과 규제 개선 등 선제적인 행정 지원을 통해 기업과 울산이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환영했다.
SK텔레콤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구축 중인 100메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를 2029년까지 1기가와트(GW)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 이는 원자력발전소 1기 설비용량과 맞먹는 규모로, SK텔레콤은 2035년까지 영남권에 1GW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는 울산공장 재건축 및 전기차·전동화 신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삼성SDI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BESS) 분야 투자를 울산 중심으로 늘리기로 했다.
울산시는 이번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산업 인공지능 전환(AX)과 미래 모빌리티, 차세대 에너지 산업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경남에는 한화와 삼성중공업 등을 중심으로 총 65조 원이 투입된다. 한화는 사천 중심의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 구축과 창원 내 10조 원 규모의 국방 전용 AI 데이터센터 건립 등을 포함해 총 55조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거제 조선소에 10조 원을 투자해 로봇 기반 AI 팩토리와 고부가가치 선박 자율운항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창원 현대위아 공장을 기반으로 미래차 핵심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제조 특화 AI 기술을 실증한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남해안 우주항공산업벨트 구축을 위해 정부가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과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립이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의 '첨단로봇 초혁신 벨트(구미-포항-대구-창원)' 계획에 맞춰 경남도가 '피지컬 AI 수도'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산·학·연·관 협의체를 가동해 신속한 실행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창원=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부산=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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