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고객 연계정보 1만7천건 유출 "악용사례 없어"‥기존 유출 피해자 주의

우리은행에서 고객의 개인식별을 위한 연계정보 1만 7천여 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우리은행은 오늘 고객 공지를 통해 "NFT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한 외부 개발업체가 임의로 보관하고 있던 개인정보 1만 7천551건이 해당 업체 직원의 과실로 유출됐다"고 알렸습니다.
유출된 정보는 주민등록번호를 바탕으로 생성해 암호화한 '연계정보(CI)'와 고객의 '닉네임'이고, 전화번호나 주민등록번호 같이 직접적인 정보는 아닙니다.
CI만으로 특정 개인을 식별하거나 역추적할 수는 없지만 만약 동일한 CI가 이미 유출된 경우 개인정보와 결합이 되면 악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달 티빙에서 1만 9천여 명의 CI가 유출된 적이 있어, 두 곳 모두에서 CI가 유출된 사람은 보이스피싱 등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앞서 우리은행은 2024년 9월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을 만드는 과정에서 외부 개발업체에 해당 정보들을 공유했는데, 프로젝트 종료 이후 개발업체 직원이 임의로 정보를 보관하고 있다가 개발자 플랫폼에 이를 공유하면서 작년 9월쯤 외부로 유출됐습니다.
우리은행 측은 지난달 30일 유출 사실을 인지한 즉시 개발업체를 통해 관련 정보 접근을 차단했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유출된 정보가 온·오프라인에서 확산하거나 악용된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별도의 이상 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적용해 미연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개발업체의 개인정보 관리 현황을 전수 조사하고, 이번 유출로 고객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최대한 신속하게 확인하고 보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남효정 기자(hj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6/econo/article/6834867_369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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