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잠비·엠볼로 폭발’ 스위스, 알제리 2-0 완파… 4회 연속 16강 ‘기염’ [월드컵]
2014년 대회 부터 4개 대회 연속 16강 올라
지단 아들 알제리 골키퍼 루카 아쉬운 첫 월드컵
‘알프의 자물쇠’ 스위스가 ‘만잠비-엠볼로’ 콤비를 앞세워 4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스위스는 3일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 밴쿠버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알제리를 2-0으로 완파했다. 역대 월드컵 무대에서 첫 3연승을 달린 스위스는 2014년, 2018년, 2022년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만잠비와 엠볼로는 캐나다와 조별리그 3차전과 이날 알제리전에서 서로 한차례씩 도움을 주고받으며 2골을 합작해 스위스의 ‘핵심 콤비’로 자리매김했다. 엠볼로는 카타르(1-1)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하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4-1)와 2차전에서 루벤 바르가스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또 캐나다(2-1)와 3차전에선 만잠비의 득점을 도왔다. 엠볼로는 이날 만잠비의 도움으로 득점을 보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2도움)를 기록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스위스는 후반 1분 만에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스위스의 당 은도예는 알제리 수비수가 골대 앞에서 차낸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16강을 기록했다가 두 대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알제리는 12년 만에 북중미 대회에 나서 역대 두 번째 토너먼트 진출을 이뤘지만, 32강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알제리를 지휘한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은 2014~2021년 스위스 대표팀 감독을 지낸 이력이 있어 접전이 예상됐지만 실력차가 컸다. 프랑스 레전드 지네딘 지단의 아들이자 알제리의 골키퍼를 맡은 루카 지단은 후반 막판 선방쇼를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해 자신의 첫 월드컵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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