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88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 승리…4회 연속 16강

김창금 기자 2026. 7. 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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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32강 알제리전 2-0
알제리 골키퍼 루카 지단이 3일(한국시각)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스위스와 경기에서 공을 막고 있다. 밴쿠버/AP 연합뉴스

스위스가 88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승리했다.

스위스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각) 캐나다 BC 플레이스 밴쿠버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알제리와 경기에서 브릴 엠볼로와 단 은도예의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영국의 비비시(BBC)는 1938년 월드컵 이후 88년 만에 스위스가 녹아웃(토너먼트) 대결에서 이겼다고 전했다. 스위스는 이날 승리로 최근 4개 대회(2014년, 2018년, 2022년, 2026년)에서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스위스는 8일 콜롬비아-가나의 32강전 승자와 8강행 티켓을 다툰다.

스위스는 이날 볼 점유율(28%-72%)에서 알제리에 크게 밀렸지만, 빠른 역습과 결정력을 통해 판을 뒤집었다.

스위스는 전반 10분 엠볼로의 선제골로 앞서가며 기선을 잡았다. 엠볼로는 21살 공격수 요한 만잠비가 벌칙구역 왼쪽을 파고든 뒤 내준 컷백을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꺾어 득점에 성공했다.

만잠비는 이날 도움주기를 추가해 이번 대회 3골 2도움 고지에 올랐다. 조별리그 3골을 포함해 5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린 것은 1966년 이후 스위스 선수로는 처음이다.

스위스 축구팬들이 3일(한국시각)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알제리와 경기에서 응원하고 있다. 밴쿠버/EPA 연합뉴스

스위스는 은도예가 후반 1분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은도예는 알제리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발 앞에 떨어지자 정교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 축구의 ‘레전드’ 지네딘 지단의 아들이자 알제리의 골키퍼를 맡은 루카 지단은 이날 후반 막판 선방 쇼를 펼쳤지만, 팀 패배를 되돌릴 수는 없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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