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저주?’ 3일에도 이어졌다…오스트리아·알제리·크로아티아도 탈락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홍명보호의 저주’가 현실이 되고 있다. 한국의 32강 진출 경우의 수를 무산시켰던 팀들이 연이어 탈락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로 조 3위에 그쳤다. 남은 9개 조 경기 결과에 따라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었으나, 9가지 경우의 수 중 단 하나만 적중하며 탈락했다. 그런데 당시 한국의 진출 가능성을 꺾었던 팀들이 32강에서 줄줄이 짐을 싸고 있다.
A조 2위로 한국 탈락에 직접 영향을 미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개최국 캐나다에 0-1로 패배했고, E조 1위 독일은 승부차기 끝에 파라과이에게 발목을 잡혔다. 독일을 꺾어 한국의 3위 경쟁 판도를 바꿨던 에콰도르도 멕시코에 0-2로 완패했다. 스웨덴과 무승부를 기록해 한국 탈락에 영향을 미쳤던 일본은 브라질에게 1-2 역전패를 당했고, 한국을 제치고 와일드카드를 차지한 스웨덴도 프랑스에 0-3 대패를 당했다. 세네갈과 콩고민주공화국은 각각 벨기에, 잉글랜드에 역전을 허용했다. 특히 이 두 팀은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 뒤집혔다는 점에서 더 극적인 사례로 꼽힌다.
3일에는 오스트리아와 알제리도 각각 스페인, 스위스에 완패하며 탈락했고, 가나를 꺾고 32강에 오른 크로아티아도 포르투갈에 1-2로 역전패했다.
반면 조별리그 3차전에서 우루과이를 꺾으며 유일하게 경우의 수를 충족했던 스페인은 오스트리아를 3-0으로 꺾고 여유롭게 16강에 진출했다.
32강전은 호주·이집트, 아르헨티나·카보베르데, 콜롬비아·가나 세 경기가 남았다. 이 중 호주, 이집트, 가나가 홍명보호 경우의 수와 얽혀 있었다. 호주와 이집트는 맞대결인 만큼 한 팀은 살아남지만, 가나마저 탈락할 경우 저주를 둘러싼 온라인 반응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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