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송영길·정청래 한자리…당권 신경전

2026. 7. 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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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정·청 고위 인사들이 대거 집결한 가운데 워크숍을 진행 중입니다.

차기 당권 주자 3인방도 처음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시죠.

정호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후 2시 서울 용산의 한 호텔에서 한성숙 국무총리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등 당정청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원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현재는 비공개로 강훈식 실장이 이재명 정부 2년차 국정기조와 국정 운영 방안을 공유 중인데요.

워크숍에 참석한 한 총리는 "무엇보다 당정청 국회가 긴밀 소통하고 협력하는게 중요한 시점"이라며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워크숍에선 후반기 국회 운영과 입법 전략 등을 상임위별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3대 메가프로젝트 대상 지역에 적용될 규제 특례 패키지 법안인 '메가특구 특별법'과 검찰 보완 수사권 폐지를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처리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민석 전 총리, 송영길 전 대표, 정청래 전 대표가 한자리에 모이며,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이미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3인방의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오늘 라디오에 출연해 "두 분은 당대표를 해봤고 저는 아직 안 해보지 않았느냐"며 날을 세웠는데요.

그러면서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표정 관리가 안 될 정도였다"며 정 전 대표를 겨냥해 "당이 대대적 혁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외교·안보 전문성을 부각하며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이원택 전북지사의 '전북 소외론'은 적절치 않다며 "정청래 대표도 동조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집권 여당의 자세는 아니다"라고 또 다시 정 전 대표를 겨눴습니다.

정 전 대표는 오늘 오전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어제 전북에 이어 이틀 연속 호남 표심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이후 SNS에 "이재명 정부 성공과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다", "개인의 욕심을 내려놓고 민주주의 정신에 헌신하겠다"고 적었습니다.

[앵커]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줄다리기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입법 성과로 답하겠다'며 단독으로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강행한 민주당이 오늘 임시회 집회요구서를 제출하며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민주당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 회의에서 "정쟁만 반복하며 허송세월할 정도로 민생 현장은 녹록지 않다"며 국민의힘의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직접 듣겠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 삶을 내팽개친 국민의힘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당리당략에 매몰된 몽니를 그만두고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시기를 바랍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다음주 협상을 지속하되, 정말 안될경우 특단의 조치 내리지 않겠느냐"며 국민의힘을 재차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다만 이번 원구성을 두고 당 내부에서도 잡음이 새어나오는데요.

상임위원장직에서 배제된 이언주 의원은 "제대로 된 상의도 없었고, 기준이 뭐냐고 물어도 답이 없었다"며 "정치 보복인가"라고 반발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후반기 원구성 전면 보이콧 기조를 재확인하며 배수진을 쳤는데요.

특히 법사위 구성에 동참하는 건, '이 대통령의 재판 취소 빌드업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총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장악한 법사위는 죽을 사자를 써서 법치주의가 사망한 법사(死)위로 전락했다"고 했습니다 .

회의 발언 들어보시죠.

<정점식 /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고 사법대란이 가속화되면 그 모든 책임은 정부와 여당에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기억하길 바랍니다."

정 원내대표는 주말 사이 당내 의견을 추가로 듣고, 필요할 경우 다음주 재차 의원총회를 열고 구체적 방향을 정한다는 계획인데요.

당 안팎에선 뾰족한 출구전략 없이 대치 정국만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현장연결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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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hojea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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