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위스, 알제리 2-0 제압…4회 연속 16강 진출
스위스, 사상 첫 월드컵 무대 3연승 질주
스위스가 ‘신구 조화’의 완벽한 득점 공식을 앞세워 알제리를 물리치고 4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대위업을 달성했다.
스위스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 밴쿠버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토너먼트 경기에서 브릴 엠볼로(29)의 선제 결승골과 당 은도예의 쐐기포를 묶어 알제리를 2-0으로 완파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알제리가 주도했다. 스위스를 잘 아는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전 스위스 대표팀 감독)의 전술을 앞세운 알제리는 강한 공세로 스위스를 압박했다. 전반 초반 볼 점유율이 72% 대 28%까지 밀릴 정도로 스위스는 힘겨운 수비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스위스에는 매서운 ‘한방’이 있었다. 전반 10분, 단 한 번의 날카로운 역습으로 알제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20살 신성’ 요한 만잠비가 알제리 수비수 2명을 무력화하며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돌파한 뒤 정밀한 컷백을 내줬고, 문전에서 도사리던 ‘베테랑’ 브릴 엠볼로가 왼발로 방향만 살짝 바꾸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경기 첫 번째 슈팅을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한 완벽한 ‘원샷 원킬’이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스위스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1분, 알제리 수비진이 골대 앞에서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한 볼을 당 은도예가 가로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알제리는 ‘프랑스 축구 레전드’ 지네딘 지단의 아들로 화제를 모은 골키퍼 루카 지단이 후반 막판 잇따른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으나, 공격진의 세밀함 부족으로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한 채 12년 만의 토너먼트 여정을 32강에서 마무리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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