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나란히 ‘불기둥’… 미국 악재에도 8000선 되찾은 코스피
코스피가 3일 장중 하락세를 극복하고 상승 전환하며 8000선을 회복했다. 간밤 미국발 기술주 약세로 촉발된 인공지능(AI) 과잉 투자 우려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펀더멘털 훼손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분석에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7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414.02포인트(5.41%) 오른 8062.11를 기록 중이다. 이날 1.20% 오른 7739.75로 출발한 지수는 곧바로 하락 전환해 장중 7378.10까지 밀렸다가 다시 오름폭을 확대했다. 지수 상승으로 이날 오후 1시47분 코스피200선물지수 변동에 따른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달 25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장 초반 미국발 AI 거품 우려가 국내 주식시장 투자 심리를 일시적으로 위축시켰으나, 글로벌 빅테크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 대비 반도체 공급 증가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지수를 방어했다.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주문 감소 등 실제 메모리 수익성 악화 지표가 나타나지 않은 만큼 단기 노이즈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은 기관이 주도하고 있다. 기관은 홀로 2조86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 중이다. 반면 장 초반 매수에 나섰던 개인은 1조5125억원을 팔고 있으며, 외국인도 1조401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반등과 달리 코스닥지수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85포인트(0.67%) 내린 860.87이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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