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대 급등, 다시 8000선 회복…삼전·닉스 8∼9%대 급반등

코스피가 폭락 하루 만인 3일 반등세로 돌아서 8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40.25포인트(5.76%) 오른 8088.34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91.66포인트(1.20%) 오른 7739.75로 출발해 한때 7378.10까지 밀렸다가 상승 전환한 뒤 오후 1시39분께 8000을 넘었다. 이후 상승 폭을 늘리며 한 때 8100을 웃돌기도 했다.
전날 밤 미국 반도체 주식의 급락에도 상승세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3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곧 반등한 뒤 다시 4% 가까이 급락할 정도로 극심한 변동성의 널뛰기 장세였다.
급등장에 이날 오후 1시47분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하는 경우 발동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2천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들 또한 2조3천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이 4조5천억원의 순매수해 지수를 떠받쳤다.
삼성전자는 초반 등락하다 8.22% 오른 30만9500원을,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10.88% 상승한 242만5천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9.06%와 14.57% 폭락한 바 있다.
코스닥지수는 거래 초반부터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가 장 마감 무렵 반등해 전날보다 1.69포인트(0.19%) 오른 868.41에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려 전날보다 30.2원 낮은 1525.6원(주간거래 종가)을 기록했다. 간밤 예상보다 크게 낮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에 따른 금리인상 기대감 후퇴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고, 이날 환율은 11.3원 내린 1544.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에 급락했다. 전날 원-달러 주간거래 종가는 1555.8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5일(1568.0원) 이후 최고기록이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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