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방산외교 나선 李…나토 정상회의 첫 참석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6. 7. 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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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튀르키예·몽골 순방
靑 “나토와 방산 협력 추진
몽골과는 한반도 평화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방산 외교를 펼친다. 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몽골도 찾아 한반도 평화 구축과 광물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3일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초청으로 7~8일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어 외교 지평을 넓히고 세계 국방비 55%를 차지하는 최대 방산시장인 나토 동맹국을 상대로 방산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7일 뤼터 사무총장과 첫 대면 면담에 나선다. 이후에는 뤼터 사무총장과 함께 인도·태평양 파트너국(IP4) 대표들과의 소인수 회담에 참석해 안보 협력을 논의한다. IP4는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로 구성돼 있다.

나토 방산포럼에도 나선다. 이 대통령은 세션 기조발언과 패널 토론에 나설 계획이다. 이튿날에도 방산 협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수요가 있는 국가들과의 양자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국방비를 늘리고 있는 폴란드, 루마니아 등과 회담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위 실장은 “(순방 계기로) 세계 최대 규모 나토 방산시장 진출과 견고한 방산 공급망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K방산 우수성과 신속한 조달 능력을 직접 알리고, 정상 차원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방산기업들이 나토 공급망에 안정적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제도 기반 마련에도 힘쓸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 위협에 직면한 나토와 협력을 통해 미래전 대응 역량도 강화한다. 위 실장은 “우리 군(軍)과 기업들이 나토 드론·우주 등 혁신 분야 네트워크에 참여해 미래전 핵심 기술을 습득하고 공동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몽골 핵심광물 협력도 논의
이재명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방문을 수행 중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5일(현지시간) 로마 한 호텔의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이 대통령과 레오 14세 교황 단독 면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는 몽골 국빈 방문에 나선다. 한국 대통령이 몽골을 국빈 자격으로 찾는 것은 15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첫날부터 △한국·몽골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교환식 △공동언론발표 △한국·몽골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 일정을 소화한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이태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한 뒤 교민 오찬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이후에는 뱜바척트 몽골 국회의장과 오츠랄 몽골 총리를 잇따라 접견한다.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몽골 국회·정부 차원의 노력을 당부할 계획이다.

마지막 날에는 후렐스흐 몽골 대통령과 함께 ‘나담 축제’ 개막식에 나선다. 나담 축제는 몽골 최대 명절 행사다. 몽골 정부는 매년 국가정상급 인사를 주빈으로 부르고 있다. 한국 대통령이 나담 축제 주빈으로 초청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몽골 순방을 계기로 북한과의 대화 재개도 모색한다. 위 실장은 “몽골은 북한의 2번째 수교국으로서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한반도 정세 진전에 기여할 수 있는 외교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역내 긴장 완화를 논의하며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실현가능한 길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핵심광물 협력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위 실장은 “몽골은 풍부한 핵심광물을 보유한 자원 부국”이라며 “양국의 경제적 상호보완성을 바탕으로 무역·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핵심광물, 식량안보, 황사 대응, 보건·과학기술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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