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생사 여부 미확인' 장윤정 모친, 가짜 '말기 암' 서류로 돈 요구했나…측근 증언

[TV리포트=최민준 기자] 투자사기 혐의로 피소된 후 일상생활 흔적이 완전히 사라져 사망 가능성까지 제기된 가수 장윤정의 친모 육 모 씨가 최근까지 지인들에게 연락을 취하며 돈을 요구했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 경찰은 피의자 소재 불명으로 수사 중지 결정을 내렸으나, 육 씨가 타인 명의를 도용해 수사망을 피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3일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 A씨는 육 씨가 불과 3주 전까지도 연락을 해왔다고 폭로했다. A씨는 "하루 걸러 계속 전화가 왔다"며 "말기 암이라며 서류까지 보냈는데, 그게 다 가짜였다"고 증언했다. 육 씨가 위조된 말기 암 증명 서류를 내세워 딸 장윤정 등에게 돈을 뜯어내려 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생을 마감하려는 듯한 연락도 반복됐다고 전했다. A씨는 육 씨가 "'양화대교 가서 뛰어 내린다'고 했다가 사흘 뒤엔 멀쩡히 다시 전화가 왔다"며 "한 달 가까이 죽는다는 연락이 와 스트레스로 차단까지 했다"고 전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할 수 있었던 구체적인 수법도 확인됐다. A씨는 "카드는 본인 것을 안 쓴다. 남자 이름으로 된 체크 카드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또한 육 씨가 최근까지 서울 송파구 거여역 인근에 거주했으며, 집에는 교도소 동기들로 추정되는 여성들이 가득했다고 덧붙였다. 육 씨는 이들에게 "장윤정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일하게 해주겠다"며 사람들을 유인하고 경매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딸 장윤정을 향한 지속적인 험담과 공격 의도도 포착됐다. 육 씨는 지인들에게 "장윤정에 대한 자료를 줄 테니 갖고 있어라. 그러면 윤정이를 날릴 수 있다"고 말하며 노홍철, 박나래 등 유명 연예인들의 이름까지 언급했다. A씨는 장윤정이 모친의 수감 시절 영치금을 넣고 출소 후에도 생활비를 챙겨주는 등 딸로서 도리를 다했다며 "'엄마를 몰아세웠다'는 비난이 안타깝다"고 두둔했다. 과거 사기죄로 실형을 살았던 육 씨는 최근 장윤정이 출연한 프로그램 투자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JTBC '사건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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