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감당할 전력 충분…탈탄소가 탈원전은 아니다"
"이 대통령, 직접 책임관 되겠다고 강조…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속도낼 것"

정부가 최근 발표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사업을 놓고 일각에서 '충분한 전력 공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 청와대가 반박했습니다.
김우창 청와대 국가AI정책비서관은 오늘(3일) 라디오에 출연해 "서남권은 재생에너지가 이미 충분히 많고, 더 늘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내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곳은 크게 보면 서남권이나 부울경 쪽의 원전, 강원권 등이다. (수도권 등) 중부권은 송전망을 타고 와야 한다"면서 "전력원에 가까운 곳에 생산 시설을 갖추는 게 우리에게 남은 유일한 선택"이라고 밝혔습니다.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전력 생산이 되고 있어 송전망 없이 전력을 동원할 수 있는 호남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드는 것이 합리적 선택이라는 설명입니다.
김 비서관은 일각에서 '재생에너지만으로 전력 공급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에 대해선 하나의 전력원에만 의존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비율은 9%인 반면 OECD 평균은 30%가 넘는다. 아울러 전반적인 세계 무역 기조 때문에 수출하지 못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재생에너지 비율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하는 가운데 나온 '재생에너지 확대와 정부의 탈원전 기조가 상충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탈원전 기조라는 주장은 (현 정부의 정책을) 잘못 이해한 것 같다. 얼마 전 원전과 SMR(소형모듈원자로)을 짓는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나"라면서 "원전을 새로 짓기로 했다, 탈탄소가 탈원전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비서관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사업의 속도가 매우 빠를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참모들의 티타임에 들어갔던 상황을 상기하면서 "이 대통령은 '인허가 같은 것은 밤을 새워서라도 해라, 내가 직접 책임관이 되겠다'는 말씀을 한다. 용인에서는 첫 삽을 뜨는 데 6년이 걸렸지만, (호남에서는) 이를 제로(0)로 만들겠다는 게 최고 권력자의 의지"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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