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저주?…한국 '경우의 수' 막은 팀 '줄탈락'

2026. 7. 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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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강 진출을 기뻐하는 콩고민주공화국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의 32강 진출 경우의 수를 무산시켰던 팀들이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잇따라 탈락하면서 '홍명보호의 저주'가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48개국 체제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A조 3위에 그쳤고 이후 이어진 다른 조 경기 결과들이 따라주지 않으며 조별리그에서 최종 탈락했습니다.

흥미로운 대목은 한국에 불리한 결과를 안겼던 국가들이 연달아 패배하며 토너먼트 대진표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32강 마지막 진출 가능성을 지웠던 콩고민주공화국은 현지시간 2일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32강전에서 잉글랜드에 1-2로 역전패했습니다.

조별리그 K조 최종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며 한국의 진출을 가로 막았던 팀이 첫 관문에서 곧바로 탈락한 것입니다.

세네갈 역시 같은 길을 걸었습니다.

조별리그 I조 최종전에서 이라크를 5-0으로 대파해 한국을 조 3위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밀어냈던 세네갈은 벨기에와의 32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습니다.

한국에 조별리그 최종 패배를 안겼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캐나다에 0-1로 패했고, 에콰도르를 꺾으며 한국의 경우의 수를 추가로 지웠던 독일도 파라과이와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브라질전 패배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모리야스 하지만 일본 대표팀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일본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한국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일본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스웨덴을 2골 차 이상으로 꺾어줘야 했으나, 일본은 무승부에 그치며 한국을 돕지 못했습니다.

극적으로 32강에 오른 일본은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만나 선제골을 넣고도 1-2로 역전패했습니다.

이외에 스웨덴과 에콰도르, 코트디부아르 역시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셨습니다.

오스트리아마저 탈락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알제리와 비기며 한국에 불리한 결과를 초래했던 오스트리아는 현지시간 3일 스페인과의 32강전에서 0-3으로 완패했습니다.

한국의 경우의수를 불리하게 만들었던 크로아티아도 같은날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에 2-1로 패배했습니다.

알제리도 이날 캐나다 벤쿠버의 BC 플레이스 벤쿠버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지면서, 결국 경우의 수를 막은 모든 팀이 32강에서 떨어졌습니다.

스페인 3번째 골 넣고 기뻐하는 오야르사발 [AP=연합뉴스]

반면, 한국이 바랐던 경우의 수를 유일하게 충족시켜 주었던 스페인은 오스트리아를 가볍게 누르고 16강에 안착하며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축구계에서는 이를 우연의 일치로 보지만, 한국 팬들 입장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의 아쉬움이 컸던 만큼 이들 팀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충격의 조별리그 탈락, 홍명보 전 감독 귀국 [연합뉴스 자료사진]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이 정도면 진짜 홍명보호의 저주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반면, 단순한 전력 차에 따른 결과라는 지적도 많습니다.

탈락한 팀들 상당수가 조 3위 경쟁권에 머물던 전력이라 토너먼트 강호를 만나 패한 것이 자연스럽다는 분석입니다.

일부 팬들은 "조 3위 싸움을 하던 팀들이 강팀을 만나 떨어진 것뿐", "우리가 이겼다면 경우의 수를 따질 필요도 없었다"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홍명보호 #월드컵 #북중미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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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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