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Q 매출 1조3000억원·영업익 4300억원 "역대 2분기 최대 실적"

강중모 2026. 7. 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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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5%·영업이익 77%↑, 영업이익률 33%
신규 바이오시밀러 비중 60%, 美·유럽 성장세
셀트리온, 2Q 매출 1조3000억원·영업익 4300

[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이 매출 1조30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 등 올해 2·4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2·4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규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와 제품 구성 개선으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고,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셀트리온은 3일 연결기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1조30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5.2%, 영업이익은 77.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5%에서 약 33%로 상승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

이번 실적은 단순한 매출 증가보다 제품 포트폴리오 변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램시마SC(미국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스테키마 등 신규 제품군의 판매 비중이 전체 매출의 60%를 넘어섰고, 고수익 제품 확대와 원가 절감 효과가 맞물리면서 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미국에서는 짐펜트라가 처방 실적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스테키마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앱토즈마와 스토보클로·오센벨트도 시장에 안착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옴리클로는 퍼스트무버 효과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베그젤마는 주요 국가에서 점유율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유플라이마와 앱토즈마 등도 판매가 확대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성 개선도 구조적인 변화라는 평가다. 합병 과정에서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이 대부분 해소됐고, 고원가 재고 소진과 생산 수율 향상, 개발비 상각 종료 등이 반영되면서 원가 경쟁력이 높아졌다. 회사는 제품 믹스 개선과 생산 효율 향상이 지속되는 만큼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CT-P55'와 허쥬마SC의 글로벌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키트루다와 다잘렉스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18개, 2038년까지 총 41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약 개발도 확대하고 있다. CT-P70과 CT-P7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아 개발이 진행 중이며, 내년까지 20개의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목표로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생산능력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기존 생산시설에 더해 18만리터 규모의 신규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 뉴저지 브랜치버그 공장도 7만5000리터 규모의 증설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미국 현지 생산능력을 14만1000리터까지 확대해 공급 안정성과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특성상 주요 국가 입찰과 연말 재고 확보가 집중되는 하반기가 성수기인 만큼 올해 연간 실적도 당초 목표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신규 제품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며 "생산 역량 확대와 신약 개발을 병행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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