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시비옹테크, 윔블던 3회전 안착…리바키나·츠베레프도 3회전 합류

이가 시비옹테크(3위·폴란드)가 올해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 3회전에 안착했다.
시비옹테크는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73위·체코)를 1시간 10분 만에 2-0(6-1 6-3)으로 완파했다.
1회전에서 울먹이는 듯한 모습까지 보인 끝에 테일러 타운센드(79위·미국)에 2-1로 힘겹게 이겼던 시비옹테크는 이번엔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압승을 거뒀다.
시비옹테크는 “1회전에서는 정말 감정적이었지만, 오늘은 사무실에서 일하듯이 경기했다. 더 날카로워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비옹테크는 2019년 US오픈 2회전 탈락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26회 연속으로 3회전 이상 진출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16강 진출을 다툴 다음 상대는 필리핀의 신예 알렉산드라 에알라(32위)다. 에알라는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1회전에서 물리친 마야 조인트(87위·호주)를 2-1(3-6 6-2 6-0)로 꺾고 3회전에 올랐다.
한편 2022년 윔블던 챔피언 엘레나 리바키나(2위·카자흐스탄)도 케이티 맥낼리(50위·미국)를 2-0(6-1 6-2)으로 꺾고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리바키나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로부터 세계랭킹 1위를 빼앗을 수 있다.
남자 단식에서는 프랑스오픈 챔피언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가 프랑스의 발랑탱 루아예(75위)에 3-0(6-1 6-3 7-6)으로 승리하고 3회전에 올랐다. 츠베레프는 지난해 대회에서는 1회전에서 같은 프랑스 선수 아르튀르 린더크네시(25위)에게 덜미를 잡혀 조기 탈락했다.
츠베레프는 지금까지 9차례 윔블던에 출전해 단 한 번도 단식 16강을 통과한 적이 없을 정도로 이 대회에 약한 면모를 보여왔지만, 올해는 프랑스오픈 우승을 차지하는 등 기세가 좋고 우승 후보인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노바크 조코비치(8위·세르비아)가 모두 대진표 반대편에 있어 결승까지는 만날 일이 없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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