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마켓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승 전환…저가 매수세 유입[특징주]
미국 기술주 낙폭 속 국내 반도체주 회복
고용 지표 둔화에 금리 인상 부담 완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간밤 뉴욕 증시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정규장 이전 프리마켓에서 약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매수세가 유입되며 동반 상승 전환했다.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500원(2.27%) 오른 29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1만9000원(0.87%) 상승한 220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프리마켓 개장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3%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정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9.06%, 14.57% 폭락한 데 이어 프리마켓 초반에도 약세를 이어갔지만 하락분을 빠르게 만회하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프리마켓 초반 약세를 이끈 요인은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서 비롯됐다. 메타가 잉여 컴퓨팅 인프라의 외부 판매 계획을 밝히면서 인공지능(AI) 산업의 과잉 투자 논란과 반도체 수요 둔화(피크아웃) 우려가 부각됐다. 개인 투자자의 레버리지 청산과 옵션 시장 내 하락 베팅 확대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미 반도체 관련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1.39%), 브로드컴(-2.41%), AMD(-4.26%), 인텔(-5.25%), 마이크론(-5.49%) 등이 약세를 보였고 샌디스크(-14.13%)와 웨스턴디지털(-9.92%) 등도 크게 내리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45% 하락 마감했다.
다만 미국의 고용 지표 둔화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부담이 완화되며 기술주 외 타 업종으로의 순환매 장세가 나타났다. 6월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5만7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11만5000명)를 크게 하회했다.
한편 노동 시장 과열 우려가 진정되면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4%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0% 하락했다.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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