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유효 슈팅 10:0’ 완벽하게 경기 지배한 스페인, ‘우승 후보’ 자격 증명하다

[포포투=정지훈(미국 로스엔젤레스)]
유효 슈팅 10:0. 스페인이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하며 우승 후보의 자격을 증명했다.
스페인 월드컵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오스트리아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포르투갈과 크로아티아의 경기 승자와 맞대결을 펼친다.
스페인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조별리그와 큰 변화 없이 라인업을 구성했다. 공격은 오야르사발, 바에나, 올모, 야말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창의성을 발휘했고, 중원은 페드리와 로드리가 투입돼 경기를 조율했다. 4백은 쿠쿠렐라, 라포르트, 쿠바르시, 포로, 골문은 시몬이 지켰다. 특히 좌우 풀백인 쿠쿠렐라와 포로는 공격 진영까지 과감하게 올라가며 찬스를 만들었다.
경기 초반부터 스페인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분 야말이 상대의 볼을 가로채 빠른 역습으로 전환했다. 이후 바에나와 패스를 주고받은 야말이 박스 부근까지 올라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첫 슈팅이 나온 후부터 스페인이 확실하게 경기를 주도했고, 결국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36분 페드리의 패스를 받은 쿠쿠렐라가 반대편을 보고 정확한 컷백을 시도했고, 이 패스를 오야르사발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이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바에나가 오른발로 날카롭게 감았지만 골대를 강타했고, 이어진 찬스에서 야말의 슈팅은 다시 한 번 슐라거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은 스페인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는데, 만약 슐라거 골키퍼의 선방과 골대 불운이 아니었다면 점수차는 3골 이상으로 벌어질 수 있는 전반이었다.
후반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선제골을 허용한 오스트리아가 후반 시작과 함께 추쿠에메카와 그릴리치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찬스는 계속해서 스페인이 만들었다. 결국 스페인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21분 좌측면을 허문 바에나가 정교한 크로스를 올려줬고, 쇄도하던 포로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스페인은 후반 26분 토레스와 메리노를 투입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었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스페인은 후반 40분 야말을 대신해 가비가 들어갔고, 오스트리아는 프라스를 투입했다. 스페인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3분 좌측면에서 쿠쿠렐라가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침투하던 오야르사발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결국 승자는 스페인이었다.
압도적이었다. 공수 모두 완벽에 가까웠다. 로드리와 페드리는 중원을 지배하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고, 공격에서는 야말, 오야르사발, 올모, 바에나가 자유롭게 움직이며 패스 플레이를 통해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에는 토레스, 메리노, 가비 등이 투입돼 계속해서 주도권을 놓지 않으면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기록이 말해준다. 이날 스페인은 슈팅 23개에서 10개의 유효 슈팅을 만들었고, 빅 찬스는 무려 4개였다. 여기에 패스 성공률 91%, 롱패스 23개, 크로스 8개, 볼 점유율 64% 등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오스트리아는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만들지 못했을 정도로 스페인이 압도한 경기였고, 우승 후보의 자격을 증명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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