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이 일어났다…베네수엘라 강진 8일 만에 생존자 구조

2026. 7. 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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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밤사이 베네수엘라에서 기적 같은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연쇄 강진으로 수만 명이 실종된 현지에서 쇼핑몰 잔해에 갇혀 있던 40대 경비원이 8일 만에 구조된 건데요. 극적인 구조 순간, 이동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줄지은 사람들 사이로 한 남성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구조대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서로 포옹을 나눕니다.

규모 7.2와 7.5의 대지진을 겪은 베네수엘라에서 40대 남성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무너진 7층 쇼핑몰 잔해 속에 갇힌 경비원 에르난이 8일 만에 음향 탐지 장비에 포착된 겁니다.

▶ 인터뷰 : 엑세키엘 가야르도 / 칠레 구조대원 - 처음에는 목소리만 들려서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기술수색팀이 잠수함 음파탐지기와 유사한 장비를 사용해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70시간에 걸친 사투 끝에 베네수엘라와 칠레, 엘살바도르 등 다국적 구조대가 지하 2층에 갇혔던 에르난을 무사히 구출했습니다.

▶ 인터뷰 : 칠레 구조대원 - "손을 다시 한번 움직여 보세요. 아주 잘했어요, 에르난."

호스로 물을 겨우 밀어 넣는 극한의 상황이었지만, 구조대원들은 끊임없이 대화를 건네며 안정을 도왔습니다.

형태를 유지한 경비 초소 덕에 공기층이 유지됐는데, 의료진은 골든타임 사흘을 훌쩍 넘긴 생환을 기적으로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루이스 로드리게스 / 현장 구조 의료진 - "정말 기적입니다. 에르난을 격려하고, 수분 공급으로 도움을 준 구조대원들의 노고도 필수적이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에르난은 다행히 안정을 되찾은 상태입니다.

또 다른 기적의 생환 소식을 전하기 위해, 다국적 구조대는 지금도 무너진 잔해 속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연입니다. [lee.dongyeon@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그 래 픽 : 김수빈 염하연 화면출처 : El Salvador Presidency Handout, Costa Rican Red C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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