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하반기 건설시장 전망] ①1.3兆 용인반도체 산단ㆍ1.1兆 세종∼청구 고속道…‘대어’ 줄줄이 대기

김희용 2026. 7. 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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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건설 시장 전망

공공건설 시장 전망

정리 : 대한경제

[대한경제=김희용 기자]올 하반기 공공건설 시장은 상반기 내내 밀렸던 초대형 사업들이 언제 시장에 나오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갈릴 전망이다. 주요 발주기관들이 올 최대어로 꼽히는 사업들을 하반기에 발주할 계획으로, 이에 맞춰 수주 곳간을 채우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해질 전망이다.

2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하반기 공공건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사업비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다. 용인시 남사읍ㆍ이동읍 일원에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과도한 실적 기준 논란과 유찰을 거친 뒤 LH가 올해 1ㆍ2공구 동시 발주 방침을 결정했지만, 지방 선거를 앞두고 반도체 산단 지방이전론이 불거짐과 동시에 LH 사장 공백 장기화, 토지보상 지연, 설계 보강 등이 겹치며 사업이 정체됐다.

LH 사장 인선 작업이 마무리되는 하반기엔 사업 재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발표에서 용인과 서남권 클러스터를 동시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힘을 실었다.

LH는 주택 분야에서도 하반기 대형 종합심사낙찰제 물량을 대거 준비하고 있다. LH는 오는 9월 추정가격 4000억원 규모의 대구연호 A1블록 아파트 건설공사를 비롯해 인천, 부천, 성남, 안산, 남양주, 파주, 고양 등 전국 곳곳의 택지지구에서 약 6조원 규모의 아파트 건설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는 8∼9월께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세종~청주 고속도로 건설공사(1~4공구)’ 발주를 준비하는 중이다. 대부분 종심제로 추진될 예정이며, 일부 공구는 국토교통부의 대형공사 등의 입찰방법 및 낙찰자결정방법 심의 결과에 따라 기술제안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창~안산 고속도로 확장공사(제1공구)’도 비슷한 시기에 발주할 계획이다.

다만 ‘칠원~창원간 고속도로 확장공사(1~2공구)’는 아직 총사업비 협의를 끝내지 못해 연내 발주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 사업은 당초 예상보다 공사비가 크게 늘어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등으로 발주 일정을 새로 수립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수자원공사의 ‘송산그린시티~시화MTV 제2연결도로 건설공사’도 주목된다. 이 사업은 6496억원 규모의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경기 화성 송산그린시티와 안산 시화MTV를 잇는 왕복 4차선, 총연장 4.4㎞ 도로와 교량을 짓는 프로젝트다. 당초 상반기 발주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관련 절차가 길어지며 발주계획을 하반기로 미뤄둔 상태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는 올 하반기 서울 노원구 하계동 일원의 ‘하계5단지 재정비사업 아파트 건설공사’ 발주를 준비 중이다. 사업비는 5000억원대 규모로 올해 SH의 발주물량 가운데 단일 시설공사 최대어로 꼽힌다. 이 사업은 노후 공공임대단지를 철거한 뒤 고밀 개발해 공공주택과 지역 생활 SOC를 함께 공급하는 사업으로, 기존 임대주택 640가구 외 장기전세주택 696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당초 상반기 발주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굴토 심의 과정에서 일부 이견이 제기되며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SH는 3분기 말 발주를 목표로 일정을 조율 중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발주가 예상됐던 대형공사 물량이 대거 미뤄져 하반기에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공공시장의 분위기는 주요 기관들의 발주 집행 속도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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