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즉설]이재명-문재인 회동 작전 실패? 김민석에 맞아도 꿈쩍 않는 정청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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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를 40여 일 앞두고 당권 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와 김민석 전 국무총리, 송영길 전 대표 간 공방이 점입가경입니다. ①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00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정청래 27.9%, 김민석 23.3%, 송영길 11.0%, 김용민 3.5%로 나타났습니다. ②리서치뷰가 지난달 28-30일 전국 유권자 1000명(무선 ARS) 중 민주당 지지층(375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김민석 40.3%, 정청래 28.7%, 송영길 14.0%, 김용민 3.8% 순으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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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를 40여 일 앞두고 당권 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와 김민석 전 국무총리, 송영길 전 대표 간 공방이 점입가경입니다. 거의 심리적인 분당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여론조사 3개를 살펴보고, 민주당 전당대회의 중간 판세를 점검하겠습니다.
◇유시민 친명-친청 갈등에 기름 부어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전당대회가 끝나면 곧 갈라 설 것처럼 물고 뜯고 있습니다.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과 소위 '뉴이재명' 사이에는 상대를 비하하는 멸칭까지 주고받으며 감정선을 건드리고 있습니다.
친명(친 이재명) 온라인 공간은 문재인 전 대통령, 조국 전 혁신당 대표, 유튜버 김어준 씨, 정청래 대표, 유시민 작가를 싸잡아 '문조털래유'로 부르고 있습니다. 반면 전통 민주당 지자자들은 한준호 의원, 강득구 의원, 김민석 총리, 유튜버 이동형 씨, 친명계 방송인 김용민 씨, 이언주 의원, 송영길 의원 등을 겨냥해 '한강새똥돼주길'이라는 멸칭을 붙였습니다. 이러니 전당대회가 끝나면 분당할 것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는 겁니다.
유시민 작가의 '증축·재건축론' 발언은 친명-친청(친 정청래) 갈등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유 작가는 지난 26일 김어준 씨의 유튜브에 출연해 "대통령의 자신감이 지나쳤던 것 아닌가"라며 작심 비판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열렬히 지켜주고 응원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증축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재건축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 재건축을 하려면 기존의 입주자에게서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친노(친 노무현)·친문(친 문재인) 등 민주당 전통 지지층은 '입주자'이며, 이 대통령은 이른바 '굴러온 돌'이라는 식의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 대통령은 1일 문 전 대통령과 오찬회동을 하며 단합을 도모했지만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있습니다. 김민석 전 총리는 1일 자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 전 대표가 지금까지의 방식으로 (당 대표직을) 두 번 할 필요는 발견하기 어렵다"고 일갈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이에 대해 "민주당 안으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하나로 모이는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며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정 전 대표가 자꾸 전직 대통령들을 거론하는 것은 자신이 진짜 민주당의 적통이고, 이른바 '후단협 사태'의 중심에 있던 김 전 총리는 순수 적통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친청계로 분류되는 최민희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전 총리가 정 전 대표에게 대표를 두 번 할 필요가 있나 물었다. 총리를 하다가 굳이 당 대표를 할 필요는 있나"라고 적었습니다. 친명계 이건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전 총리는) 대통령과 완벽한 원팀으로 총리를 훌륭하게 해냈다. 정 전 대표는 이미 기회를 받았지만 '엇박자 대표'였다"고 맞불을 놓았습니다.

◇조원씨앤아이 조사, 정 27.9% vs 김 23.3%
민주당 전당대회는 8월 1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2일 울산·부산·경남,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15일 전북·전남·광주, 16일 경기·서울 순으로 경선 일정을 치르게 됩니다. 차기 당대표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선출합니다.
여론조사를 보면 민심에서 정청래 전 대표가 다소 앞서고 있고, 당심에선 김민석 전 총리가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1인1표제가 적용되는 첫 전당대회인 만큼 뚜껑을 열어봐야 압니다. 누가 더 권리당원에 소구력이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①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00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정청래 27.9%, 김민석 23.3%, 송영길 11.0%, 김용민 3.5%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1064명을 대상으로 하면 김민석 36.3%, 정청래 29.5%, 송영길 14.2%, 김용민 3.4% 순입니다. 한 달 전 조사는 김민석 29.1%, 정청래 23.5%, 송영길 19.7%였습니다. 한 달 사이 김 전 총리가 7.2%p, 정 전 대표가 6.0%p 각각 올랐습니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가상 양자대결을 붙였더니 김민석 49.2% vs 정청래 31.8%, 송영길 37.3% vs 정청래 33.9%, 정청래 33.3% vs 김용민 13.4%로 나왔습니다.
②리서치뷰가 지난달 28-30일 전국 유권자 1000명(무선 ARS) 중 민주당 지지층(375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김민석 40.3%, 정청래 28.7%, 송영길 14.0%, 김용민 3.8% 순으로 나왔습니다. 기타인물 2.7%, 없음 6.5%, 모름 4.0%입니다.

③에브리뉴스가 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정청래 28.1%, 김민석 27.0%, 송영길 11.3%, 기타 후보 6.4%, 없음·잘모름 27.2%로 집계됐습니다.
민주당 지지층(373명)을 대상으로 하면 김민석 47.3%, 정청래 28.5%, 송영길 13.4%입니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김 전 총리, 충청에선 정 전 대표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서울, 인천·경기, 대구·경북, 강원·제주에서는 오차범위 내 접전입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25.2% 동률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윤건영, "적통 논쟁 다 부질없어"
■친문 윤건영 의원-"다 부질없는 거 아닌가요? 국민들 관심하고는 전혀 궤가 다르다고 생각하고요. 국민들이 바라볼 때 민주당에 원하는 것, 민주당이 어디로 가야 되느냐에 대해서 방점을 못 찍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통 논쟁 자체는."(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친청 조승래 의원-" 지금 증축론, 재건축론, 뭐 또 재개발론도 있더라고요. 그 단어가 갖는 소위 말하면 프레임, 혹은 규정력이라는 게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런 것보다는 이번 전당대회 과정을 통해서 오히려 포용을 했으면 좋겠다는 건데요. 어떻게 포용할 것인가 이런 관점으로 논쟁을 바꿨으면 좋겠습니다."(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친명 김남국 의원-"두 분이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손을 꽉 맞잡는 모습을 보면서 당내에 약간의 의견 차이 그런 것들이 있지만 많은 분들께서 그래, 역시 통합으로 가야 된다. 싸우는 사람들, 이견을 막 이렇게 갈등을 증폭시키고 서로에 대해 멸칭 표현을 쓰면서 비하하고 공격하는 이런 당원들이 문제라는 인식을 크게 가지지 않을까."(2일 KBS1라디오 전격시사)
■친청 한민수 의원-"유시민 작가님은 현실 정치인도 아니고 어떤 공직에 출마할 분도 아니지 않습니까? 말 그대로 글을 쓰는 작가이고 평론을 외부에서 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제가 또 설명을 하면 또 다른 논란이 될 수 있습니다."(1일 채널A라디오 정치시그널)
■친명 김영진 의원-"다양한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필요했다고 생각이 들어요. 대표를 연임하거나 독점해 나가면서 그런 것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당 대표를 하면서 그 속에서 풀을 넓혀 나가고 그 속에서 대권주자로 커나가는 것이 전체 민주당의 운동장을 넓게 쓰고 후보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좋겠다."(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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