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사상 최고…반도체 급락에 나스닥 하락[뉴욕 is]

염현석 기자 2026. 7. 3.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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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둔화에 2년물 금리 하락…다우 5만2900선 마감
SMH 4.5% 하락…엔비디아·마이크론도 약세

(뉴욕=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 특파원=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6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단기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반도체주 약세가 이어지며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94.83포인트(1.14%) 오른 5만2900.0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장중에는 5만2903.85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새로 썼다. S&P500지수는 1포인트 미만 오른 7483.2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8% 내린 2만5832.67에 거래를 마쳤다.

◆ 고용 둔화에 금리 부담 완화
미국의 6월 비농업 일자리는 5만7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1만5000개를 크게 밑돌았다. 다만 실업률은 4.2%로 낮아졌다. 시장 예상치는 4.3%였다.

고용 증가세 둔화는 국채시장에 먼저 반영됐다. 2년물 미 국채금리는 지표 발표 뒤 하락했다. 고용이 약해진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단기간에 금리 인상에 나서기 어렵다는 전망이 금리에 반영됐다.

금리 부담 완화는 다우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경기민감주와 대형 우량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전체로도 다우지수는 약 2% 올랐다. S&P500지수는 주간 기준 1.8%, 나스닥지수는 2.1% 상승했다.

◆ 반도체 이틀째 하락…AI 거래 재평가
반도체주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반도체주 약세는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에 부담을 줬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반도체 ETF(SMH)는 4.5% 떨어졌다.

개별 종목별로는 테라다인이 13.6% 급락했고 KLA는 11.5%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1.4% 밀렸고, 마이크론도 5.5% 내렸다. 최근 상승폭이 컸던 반도체주에서 차익실현이 이어졌고, 인공지능(AI) 투자 비용에 대한 우려도 매도 압력으로 작용했다.

안슐 샤르마 새비웰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몇 달 동안 뜨거웠던 섹터에서 다른 영역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일 수 있다"며 "동시에 AI 거래 자체에 대한 재평가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이 컴퓨팅 비용에 더 민감해진다면, 그 부분이 다음으로 집중할 영역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브래드퍼드 스미스 야누스헨더슨 인베스터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체제에서 반응 함수가 어떻게 형성될지 배우는 과정에서 이번 지표는 단기 금리 인상 압력을 일부 덜어줬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가에 따른 물가 압력이 완화되는 가운데 고용 부문의 일부 약세는 적어도 다음 회의까지 연준을 동결 상태에 머물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