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고용 5.7만 명 증가...월드컵 효과는 기대 이하

이승윤 2026. 7. 3. 04:0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월 들어 미국의 일자리 증가 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5만7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1만5천 명 증가를 내다본 다우존스 집계 기준 전문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밑도는 수치입니다.

월가에서는 북중미 월드컵 개최 특수로 여가·접객업을 중심으로 6월 고용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인공지능 도입으로 인한 고용 시장의 체질 변화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에 따른 노동력 공급 감소가 고용 지표로 확인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4∼5월 일자리 증가 폭도 합계 7만4천 명 하향 조정됐습니다.

앞서 수정치 기준 미국의 일자리 증가 폭은 3월 21만4천 명을 기록한 데 이어 4월 14만8천 명, 5월 12만9천 명으로 '깜짝 증가세'를 이어왔습니다.

이는 이란 전쟁 발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고용 사정이 예상 밖의 호조를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연준이 노동시장 약화 위험 대신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에 집중하며 연내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낳았습니다.

6월 업종별 일자리 증감을 보면 전문·사업 서비스(3만6천 명), 사회 지원(2만5천 명) 부문이 고용 증가에 기여했습니다.

의료 부문은 2만2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쳐 증가 폭이 앞선 12개월 평균(3만8천 명)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여가·접객업은 6만천 명 감소해 6월 고용 증가 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주된 배경이 됐습니다.

한편 실업률은 4.2%로 한 달 전(4.3%)보다 하락했고, 전문가 예상(4.3%)도 밑돌았습니다.

경제 활동 참가율이 5월 61.8%에서 6월 61.5%로 0.3%포인트 하락한 게 실업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6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에 부합했고, 1년 전보다는 3.5% 올라 역시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미국의 고용 증가 폭이 6월 들어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고용 약화 가능성에 대한 시장 우려가 일부 되살아날 전망입니다.

채권 시장은 연준이 연내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지 못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소폭 키웠습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9시 15분 기준 4.13%로 전장보다 0.0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시카고 상업 거래소(CME)의 페드 워치에서 금리 선물 시장은 오는 12월 연방 공개 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하루 전 17%에서 오전 22%로 상향 반영했습니다.

금리 인상 확률은 하루 전 83%에서 78%로 하향 반영됐습니다.

종합 금융 그룹인 알리안츠 그룹은 "경제 활동 참가율 하락과 임금 상승률(3.5%)까지 고려할 때 고용 수치는 일자리 증가가 기대에 못 미친 원인이 노동 공급 측면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습니다.

이는 "연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