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SK 내주 첫 회동…GS 연내 착공 협의

심예섭 2026. 7. 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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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전]
SK, 일정·조기착공 논의 관심
요구사항·사업추진 방향 가늠
GS, 실무협의 후 후속절차 착수
▲ 우상호 강원도지사 당선인이 30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AI데이터센터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릉 유치 무산 우려’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김정호 기자

속보=강원도가 SK·GS그룹과의 AI데이터센터 구축 사업(6월30일자 2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내주 중 SK그룹 부사장급 고위 관계자와 첫 실무회의를 열어 조기 착공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GS그룹과는 실무회의를 마치고 연내 착공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본격화한다.

2일 본지 취재결과, 도와 SK그룹 관계자는 내주 중 첫 실무회의를 갖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회의에서 SK 측의 구체적인 요구사항과 사업 일정이 처음으로 제시될 가능성이 커 사업 추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SK는 강원권에 1GW급 구축을 검토하고 있으며 입지 선정과 각종 인허가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2028년 상반기 착공이 목표다.

도는 사업 최대 난관으로 꼽히는 전력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데이터센터와 345㎸급 변전소를 병행 추진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AI데이터센터가 첫 가동되는 2029년에 맞춰 변전소 준공 공사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1GW급 AI데이터센터 구축에는 345㎸급 변전소가 필수지만 한국전력 표준공정 기준으로는 건설에 최대 9년이 걸린다. 이에 변전소 건설 계획이 올해 말 확정될 정부의 ‘제12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 반영되는 것이 핵심 과제다.

도는 해당 계획에 조기 반영한 뒤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사업 기간을 단축한다는 전략이다. 우상호 도지사도 한국전력과 기후환경에너지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간다.

도는 부지와 용수 문제는 큰 걸림돌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약 33만㎡(10만 평) 규모의 대규모 산업용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곳이 도내에서는 사실상 옥계권이 유일하다. 용수 역시 서버를 특수 냉각유에 담그는 액침냉각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어서 기존 공업용수 공급량만으로도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 북평제2산업단지에 조성되는 GS그룹의 AI데이터센터(2.4GW)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지난 1일 GS 측과 실무 협의를 마쳤으며, 1단계 100㎿급 AI데이터센터를 연내 착공해 내년 말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달 전력계통영향평가에 착수했으며, 한국전력과 협의를 거쳐 8~9월까지 평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업종변경 절차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내주 SK와의 실무회의를 통해 기업 측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뒤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GS AI데이터센터 사업 역시 연내 착공을 위해 시군과 함께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심예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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