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차량 인도 돌진해 여고생 중상…한 시간 반 걸려 응급실
[KBS 대전] [앵커]
음주 운전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여고생이 크게 다쳤습니다.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사고를 당했는데요,
사고 이후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9시 50분쯤 세종시의 한 교차로.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가더니 속도를 줄이지 않고 인도로 돌진합니다.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인근 상인 : "철제 이게 떨어져 나가는 소리였어요. 그 소리가 너무 크게. 보니까 여기가 다 난리가 난 거예요."]
이 사고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17살 여고생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차량은 빠르게 달려와 도로변에 설치된 철제 울타리까지 부순 뒤 피해자를 들이받았습니다.
피해 학생은 팔과 다리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었지만, 당장 치료받을 응급실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북 청주 등 인근 종합병원 6곳에 연락했지만, 다른 응급환자가 있거나 담당할 의료진이 없다는 이유로 수용이 거부된 겁니다.
결국 사고 발생 한 시간 반 만에 60km 떨어진 천안의 한 종합병원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30대 운전자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09%의 면허 취소 수준으로, 대전에서부터 세종까지 14km나 운전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에 대해 음주 운전과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화면제공:시청자·세종소방본부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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