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황유민, 시차에도 6언더파 몰아쳐 공동 2위 출발

이강래 2026. 7. 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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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와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에도 불구하고 공동 2위에 오른 김효주.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해외파’ 김효주와 황유민이 KLPGA 투어 롯데오픈 첫날 몰아치기에 성공하며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김효주와 황유민은 2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문정민, 이세희, 이승연과 함께 공동 2위로 출발했다.

지난 주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을 마친 후 귀국해 곧바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효주와 황유민은 시차와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에도 불구하고 첫날부터 좋은 경기를 해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바람이 강한 오후 조로 경기한 김효주는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으며 오전 조로 경기를 치른 황유민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다.

김효주는 “화요일 오후에 한국에 들어와서 시차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자고 2시간마다 깨기도 했다. 오늘도 새벽 5시에 일어났다”며 “특별한 체력 관리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 아침에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는 정도다. 무엇보다 쉴 수 있을 때 최대한 잘 쉬려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6번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 후 캐디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황유민. [사진=KLPGA]

김효주는 이어 “지난 주부터 샷 감이 좋지 않아서 걱정을 했다. 어제 연습을 길게 하기보다 짧고 굵게 하면서 감을 찾으려고 했던 것이 오늘 경기에서 도움이 많이 됐다”며 “전반에는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해 ‘오늘은 3언더파 정도면 만족하겠다’고 생각했는데 후반 들어 샷과 퍼트가 잘 맞아떨어지면서 만족스러운 스코어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황유민은 “티샷을 제외하고는 아이언 샷과 퍼트 등이 다 좋아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며 “베어즈베스트 청라 코스의 러프가 생각보다 길지 않아서 티 샷을 할 때 큰 부담이 없었고, 덕분에 한결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갔다”고 말했다.

무명 박예지는 7언더파 65타로 깜짝 선두에 나섰다. 박예지는 버디 8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7타를 줄여 1타 차 선두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박예지는 지난 2년간 이 대회에서 컷탈락했으나 올해는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가 15m 정도 늘어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언더파를 몰아쳐 깜짝 선두에 나선 박예지. [사진=KLPGA]

투어 3년 차인 박예지는 아직 정규투어 우승이 없다. 올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달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거둔 공동 9위다. 박예지는 “솔직히 우승이 가장 큰 목표다. 하지만 우승이라는 결과에만 집착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플레이가 급해질 수 있다”며 “목표는 우승으로 잡되 남은 라운드도 오늘처럼 한 홀 한 홀 차분하게 과정에만 집중하면서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윤은 5언더파 67타로 단독 7위에 올랐다. 이예원은 4언더파 68타로 노승희, 지한솔, 한진선, 마다솜, 양효진 등과 함께 공동 8위 그룹을 이뤘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김민솔은 3언더파 69타로 최혜진, 유현조, 이다연, 배소현 등과 함께 공동 21위로 출발했다. 시즌 세번째 우승을 노리는 서교림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3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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