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쇼크'에 반도체 투톱 폭락...코스피 7.9%↓ 8,000선 붕괴
뉴욕 증시 반도체주 일제히 급락...국내 증시 후폭풍
![▲ '반도체 추락'에 코스피 7.9% 급락 마감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2/kbc/20260702171904700fsoe.jpg)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 소식으로 인한 반도체 수요 위축 우려가 글로벌 증시를 강타하면서 코스피가 2일 7% 넘게 급락해 8,000선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코스닥시장도 6% 이상 떨어지며 동반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5.32포인트(7.89%) 내린 7,648.0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8,0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달 11일(7,763.95) 이후 15거래일 만입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70.31포인트(4.46%) 하락한 7,933로 출발해 장중 한때 7,616포인트까지 밀리는 등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이 커졌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62.63포인트(6.74%) 내린 866.72로 마감해 4거래일 만에 900선을 반납했습니다.
증시가 급락함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모두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일시 효력이 정지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이날 폭락장은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주도했습니다. 코스피 시총 1, 2위인 국내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가 9%, SK하이닉스가 14.5% 폭락했습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메타가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밝힌 영향이 컸습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메타가 내부적으로 '메타 컴퓨트' 계획을 출범해 자사의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활용한 클라우드 사업 모델을 구상 중이라고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남는 컴퓨팅 자원의 외부 판매를 추진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 소식은 AI 연산 자원이 공급 과잉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번지면서 그간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호황을 누리던 반도체·인프라 종목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실제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0.6%), 인텔(9.0%), 샌디스크(10.6%), 브로드컴(2.2%), 엔비디아(1.3%) 등이 일제히 내렸습니다.
특히 삼성·SK하이닉스에 이어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세계 3위 기업인 마이크론, 그리고 샌디스크는 2분기에만 주가가 3배 이상 급등한 뒤 나온 하락이어서 AI 연산 과잉 우려에 차익 실현 매물까지 겹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국내 증권가에서는 이번 메타발 AI 수요 위축 우려를 실제 반도체 기업의 실적 둔화 시그널이라기보다 단기적인 투자 심리 위축과 차익 실현 압력이 자극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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