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스미토모화학, 유리기판 합작법인 ‘글라셈’ 설립...“2027년 양산 목표”

이석진 기자 2026. 7. 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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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기판 핵심소재 ‘글라스코어’ 선점
양사,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 시작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전경. 삼성전기

삼성전기(009150)가 일본 스미토모화학그룹과 손잡고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부품인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 ‘글라스 코어’ 생산에 나선다. 양사는 내년까지 양산 체계를 갖춰 차세대 AI 반도체 기판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스미토모화학그룹의 100%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유리기판 핵심 소재 ‘글라스 코어’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글라셈(GlaSSEM·가칭)’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기는 합작법인 출자금 약 4821억 원 가운데 3191억 원을 투입해 지분 66%를 확보한다. 합작법인의 본사와 생산 거점은 경기도 평택시 동우화인켐 평택사업장 내에 들어선다.

글라셈이 생산할 글라스 코어는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판으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등 유기 소재 기판보다 열팽창률이 낮고 평탄도가 우수해 대면적·고집적 반도체 패키지 구현에 유리하다. AI 서버용 칩은 기술 세대를 거듭할수록 패키지 면적이 20~30%씩 커지고 있어 유리기판은 차세대 패키징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글라셈은 올해 안에 글로벌 빅테크를 대상으로 유리기판 샘플을 공급하고 2027년 하반기부터 제품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글라스 코어의 핵심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차세대 반도체 기판 시장의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타 케이이치 스미토모화학그룹 회장은 “이번 협력은 첨단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 양사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기 유리기판 제품 모습. 삼성전기

이석진 기자 s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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