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원희룡 前국토장관 8일까지 출석하라"…소환 재통보

이밝음 2026. 7. 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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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소환통지서 폐문부재로 전달 안 돼…元 "죄 있다면 체포하라"
원희룡 장관 시절, 서울-양평 고속도로 현장 점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밝음 기자 = 3대 특검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2차 종합 특별검사팀이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소환을 재차 통보했다.

특검팀은 2일 "원 전 장관에게 오는 8일 출석을 요구하는 2차 소환 통지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원 전 장관에게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조사를 위해 오는 3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폐문부재(문을 잠그고 부재중)로 두차례 송달되지 않았다고 한다.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은 2023년 국토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며 종점 노선을 김건희 여사 일가 땅 일대로 바꿔 특혜를 줬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원안인 양서면 종점 노선은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했는데 국토부가 2023년 5월 김 여사 일가 땅이 소재한 강상면 종점 노선을 검토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논란이 일자 원 전 장관은 그해 7월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다.

앞서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한 민중기 특검팀은 국토부가 발주한 양평고속도로 타당성 평가 용역을 감독하면서 용역업체가 김 여사 일가 땅 부근인 강서면을 종점으로 둔 대안 노선이 최적이라고 결론 내리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국토부 서기관 김모씨 등을 재판에 넘겼다.

다만 종점 변경 지시 의혹의 '윗선'으로 지목된 원 전 장관 등의 혐의는 규명하지 못했다.

종합특검팀은 원 전 장관을 출국금지하고 당시 실무를 담당했던 국토부 관계자를 소환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원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책사업을 마비시킨 가짜뉴스에 맞서 장관으로서 정무적 결단을 내린 게 죄라면 구차하게 피하지 않겠다"며 "억지 부리지 말고 죄가 있다면 나를 체포해 가라"고 했다.

br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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