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용지 보관소 CCTV 부실 확인…공개 재검표 요구해야"

김현수 기자 2026. 7. 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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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함 개봉·물품 반출은 이뤄지지 않아
국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등 특위 위원들이 2일 현장 조사를 위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를 방문,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를 찾아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국조특위는 투표함 관리 부실 정황을 확인하고 선거관리위원회를 강하게 비판하는 가운데 특검 도입과 국회 의결을 통한 공개 재검표를 요구했다.

"CCTV 부실 확인…납득 어려워"
국조특위 위원들은 이날 경찰 협조를 얻어 27일간 시위대에 의해 봉쇄됐던 경기장 내부로 진입했다.

위원들은 투표함 약 380개와 투표지 247만장 등이 보관된 지하 사무실 두 곳을 살펴보고, CCTV 설치 환경 및 출입 통제 실태를 점검했다. 투표함 내부를 직접 개봉하거나 물품을 반출하지는 않았으나, 관리 상태를 확인한 후 현장을 그대로 봉인했다.

현장을 확인한 위원들 사이에서는 선관위의 부실 관리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CCTV조차 없는 사무실에 투표용지를 보관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안전한 장소로의 이송을 주장했다.

반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현재 투표함 개수조차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이동은 오해를 부를 수 있다"며 철저한 사각지대 점검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맞섰다. 특위는 선관위에 관련 CCTV 영상 제출을 즉각 요구했다.

"선관위, 재검표 요구 적극 협조 약속"
윤상현 국조특위 위원장은 조사 직후 "중앙선관위 측이 국회 의결에 따른 투표함 재검표 요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윤 위원장은 "국정조사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책임 규명과 제도 개선을 위해 특검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현장 진입 35분만인 오후 1시46분께 별다른 물리적 충돌 없이 조사를 마치고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