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용병' 두산 벤자민, '정식계약' 손에 쥐었다

배영수 기자 2026. 7. 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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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선수 합류 후 평자점 2.66 '리그 3위권' 활약
김원형 두산 감독 "남았으면 좋겠다" 메시지 통해
두산 타자도 카메론 보내고 세베리노로 교체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 /사진=두산 베어스

[STN뉴스] 배영수 기자┃'6주 5만달러'의 시한부 선수로 들어온 두산의 웨스 벤자민이 고른 활약 끝에 '정식계약'의 쾌거를 거머쥐었다. 승패 성적만 보만 약간의 아쉬움은 있는 상황이지만 충분히 '검증'이 된 선수인 만큼, 향후 활약이 다시 중요해졌다.

2일 두산 베어스에 따르면 구단은 지난 4월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웨스 벤자민에 대해 잔여시즌 45만 달러에 정식 계약을 맺고 플렉센은 지난달 29일 부로 웨이버 공시를 신청해 결별했다.

이어 외국인 타자는 기존 다즈 카메론을 방출하고 유니오 세베리노를 새로 영입하면서 두산은 올 시즌 외국인 교체 카드를 전부 썼다.

우선 벤자민은 두산 합류 전에도 3년 간 KBO에서 활약한 검증된 선수다. 2022년부터 3년 간 KT 위즈에서 뛰며 31승 18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3.74로 '특급용병'의 수준은 아니었지만 구단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소위 '계산'이 되는 선수의 전형적인 사례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KT와의 계약은 불발됐고 한동안 KBO를 떠나 있다가, 두산의 플렉센이 부상 정도가 심각해지자 그에게 손을 내밀면서 복귀가 이뤄졌다.

다만 당시만 해도 그의 복귀는 '한시적'인 자격으로 5만 달러의 몸값을 받은 뒤 6주 후엔 다시 떠나야 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플렉센이 웨이버 공시되며 남을 가능성이 커졌고, 최근 사령탑인 김원형 감독도 그가 남았으면 하는 바람을 구단 측에 전하면서 정식계약으로 이어진 것.

벤자민은 복귀 후 나름 제 역할을 해 주고 있다. 승패만 보면 4승 6패로 고개를 갸우뚱하게 할 수도 있겠지만 평균자책점이 2.66, 리그 전체 3위로 상당히 준수하다. 복귀 직후에 보인 피칭에서는 피안타가 제법 많았지만 이후 적응하면서 안정 궤도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다.

야구 팬들이나 현장에서는 정식 선수 이후로도 이러한 성적을 당분간은 유지할 것으로 보고는 있다. 단, 지난 3년 간 KT에서 활약한 만큼 국내 타자들이 어느정도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난 만큼, 그런 부분의 극복도 어느정도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이 영입한 외국인 타자 유니오 세베리노. /사진=두산 베어스

한편 두산은 최근 다소 부진했던 카메론을 보내고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내야수 세베리노와 총액 20만 달러에 계약했다는 소식을 함께 알려 왔다.

세베리노는 2017년 공식적인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후 최근에는 멕시코 리그 팀 올메카스 데 타바스코 소속으로 뛰었다. 올해 성적은 54경기 타율 .340, 홈런 5개 44타점 등이었다.

두산 측은 "세베리노는 우투양타 선수로 스윙 매커니즘이 우수한 선수"라며 "양쪽 타석 모두 강한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는 타자로 팀의 공격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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