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최현욱 연기에 깜짝…요즘 애들은 쫄지 않아”

최민식은 2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맨 끝줄 소년'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나도 현장에서 후배들을 보고 자극을 받은 적이 정말 많다. 가까운 예로 최현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최현욱을 몰랐다. 김규태 감독이 하루는 내게 '최현욱이란 배우를 유심히 봐 보라'고 하더라. 오디션에서도 짧은 시간에 내가 뭘 어떻게 알겠나. 걔가 또 원래 말이 영감님처럼 느릿느릿하다. 그런데 맨 끝줄에서 저런 눈빛을 보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면서 막상 첫 촬영을 하니 정말 깜짝 놀랐다. 실제로 '얘 연기만 잘 쫓아가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난 '리시브'에 집중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어차피 드라마의 판을 짠 건 이강, 즉 최현욱이다. 최현욱이 짠 부비트랩에 걸려 들어서 그가 하는 대로 인수분해가 된다. 최현욱의 연기에 적극적으로 반응만 하면 되겠구나 생각했다. 내가 뭘 하려고 하지 않았다”면서 “정말 흡족하다. 모처럼 20대 젊은 친구인데 '내가 저 나이에 저렇게 했었나?' 생각하게 만든 친구다. 앞으로 차근차근 다양한 작품, 캐릭터를 했으면 좋겠다”고 최현욱을 극찬했다.
최근 최현욱에 이어 영화 '인턴'에서 한소희를 만나는 등 젊은 배우들과 연달아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다. 우연이다. 그래도 그들과 연기하면 신선한 자극이 느껴진다. 세대 차이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세대 차이라고 해서 부정적인 건 아니다. 가장 다른 게 '쫄지 않음'이다. 우린 예전에 NG 한번 내면 난리가 나는 환경이었다. 정말 쫙 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요즘 친구들은 정말 유연하다. 세대가 다른 거다. SNS 등을 통해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스스럼 없이 표현하는 데 자신감이 넘치니 얼마나 좋나”라며 “억울한 것도 있다. 왜 나는 이럴 때 안 태어나고 살벌할 때 그렇게 태어났나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맨 끝줄 소년'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 허문오가 강의실 맨 끝줄 소년 이강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의 글에 집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다. 최민식이 허문오 역을 맡았고, 배우 최현욱이 이강 역을 연기하며 호흡을 맞췄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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