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매니저 없이 홀로 활동, 출연료 논의도 직접 해”

최민식은 2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맨 끝줄 소년'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매니저나 소속사 없이 활동하는 이유에 대해 “혼자 다니는 게 생각할 여지가 많다. 먼 거리를 갈 때 운전을 하면 좋다. 휴게소에 들러 라면 하나 끓여 먹고, 졸리면 30분 정도 자고 가면 된다. 하루 전에 내려가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데 그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작품을 논의를 하거나 할 사람이 없었다. 나한테 많은 매니저가 '형이 알아서 하시니 감히 제가 어떻게 말하냐'고 말하더라. 적극적으로 내 일에 개입하는 사람을 원했는데, 그런 사람이 진짜 없었다”면서 “출연료 논의도 내가 직접 한다. 작품 예산부터 물어보고 '알아서 줘' 이런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아 팬들이 열어주는 '생일 카페'도 봤다는 최민식은 “'생일카페'가 열린 거 보고 깜짝 놀랐다. 이게 뭔가 싶었다. 시사회 같은 데에서 팬들이 내미는 이상한 모자 쓰고 사진 찍고 그래서 다른 배우들한테 '형이 그렇게 하면 우리도 다 그래야 하잖아, 노인네가 이상한 짓을 해'라고 욕도 먹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그런데 나는 그게 참 좋았다. 코로나 시대에 한동안 극장가가 우울하지 않았나. 오래간만에 극장에 관객이 꽉 찬 게 정말 감사했다. 신났다. 그게 정확한 표현이다. 정말 신났다. 코로나 이후 관객들이 정말 달라졌다. 맨날 바리바리 싸 들고 와서 머리에 쓰고 사진을 찍어 달라 한다. 집에 해적모자 등등 다 있다. 그 사진을 보니 나도 웃기더라. 사람들이 좋아하면 됐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첫 번째는 작품이 좋아야겠지만, 이렇게 해서 사람들이 극장을 즐기는 문화가 생긴다면 그 또한 좋지 않나. 난 내가 생일카페 가야 하는 줄 알았는데 주변에서 말렸다. 난 가려고 했다. 그냥 동영상 찍어주면 된다고 하더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맨 끝줄 소년'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 허문오가 강의실 맨 끝줄 소년 이강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의 글에 집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다. 최민식이 허문오 역을 맡았고, 배우 최현욱이 이강 역을 연기하며 호흡을 맞췄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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