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판박이?…대전시, TF에 달랑 국장 2명 인사 '해석 분분'

박주영 2026. 7. 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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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이 2일 민선 9기 첫 번째 인사를 단행하면서 한시적 조직을 만들고 여기에 국장급 인사 '달랑 2명'만 발령한 걸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이장우 전 시장은 4년 전 민선 8기 첫 번째 인사를 시행하면서 공약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을 '일류도시 정책개발 추진단'을 TF 형태로 만들었는데, 여기에 실무 직원 없이 2급과 4급 2명만 발령을 내 문책성 인사라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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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알 박기 인사' 비판해 온 허태정 시장의 '문책성 인사' 시각도
대전시청 전경 [촬영 박주영]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2일 민선 9기 첫 번째 인사를 단행하면서 한시적 조직을 만들고 여기에 국장급 인사 '달랑 2명'만 발령한 걸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자로 2급 3명, 3급 19명 등 22명 규모로 실·국장급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한시적 조직인 '시정혁신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는데, 여기에 3급 국장 2명만 발령했다.

이번에 발령 난 국장 중 1명은 이장우 전 시장이 6·3 지방선거를 두 달도 채 남기지 않고 승진시킨 인사다.

팀원도 없이 국장급 2명만 배치한 인사를 두고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4년 전 민선 8기가 출범하면서 단행한 인사와 '판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장우 전 시장은 4년 전 민선 8기 첫 번째 인사를 시행하면서 공약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을 '일류도시 정책개발 추진단'을 TF 형태로 만들었는데, 여기에 실무 직원 없이 2급과 4급 2명만 발령을 내 문책성 인사라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이번에도 같은 형태의 한시적인 조직을 신설해 간부급만 배치한 것을 두고 사실상 좌천성 인사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허 시장은 당선 직후 여러 차례 이장우 전 시장 인사에 대해 '인사 전횡', '알 박기 인사'라며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 23일 열린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선거를 앞두고는 인사를 하지 않는 게 원칙임에도 지난 4개월 동안 이뤄진 인사를 보면 5급 이상 승진자가 90명에 달한다"면서 "공사·공단에 있는 모든 자리를 뒤져서 퇴직자들을 밀어 넣고, 개방형 직위로 돼 있던 것을 일반형 직위로 전환해 만든 알 박기 인사였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미 2·3급 승진 티오(정원)가 초과해 승진 인사를 단행할 수 없게 되자,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민선 8기 방만한 조직운영과 불공정한 인사 전횡으로 아쉽게도 사상 유례없는 '승진 없는 전보인사'를 단행하게 됐다"며 민선 8기 인사를 정조준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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