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팀이야?' 8피홈런-23실점 대패, 송성문은 달랐다 'ML 첫 홈런-총알타구 2루타' [SD 리뷰]

샌디에이고는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3-23 대패를 당했다.
6월 패배 없이 2승을 거둔 선발 워커 뷸러가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말 1사 1,3루에서 스즈키 세이야에게 던진 공이 몰리며 스리런 홈런(13호)을 맞았다. 2회에는 댄스비 스완슨에게 솔로포(14호)까지 내줬다.
3회엔 2피안타, 2볼넷으로 1실점하더니 스완슨에게 이번엔 스리런 홈런(15호)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5회부터 카일 하트에게 공을 넘겼으나 컵스의 달아오른 타선을 잠재우긴 역부족이었다. 마이클 콘포토(6호)에게 솔로포,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에게 스리런 홈런(19호)에게도 일격을 맞았다.

팀은 뼈아픈 패배를 당했지만 이날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송성문(30)은 남다른 기세를 보여줬다.
팀이 0-4로 뒤진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송성문은 컵스 선발 콜린 레아에게 시속 92.7마일(149.2㎞) 몸쪽 낮은 코스의 포심 패스트볼을 강하게 잡아당겨 2루타를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109.3마일(175.9㎞)에 달했다. 이후 송성문은 상대 보크로 3루까지 이동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점수 차가 0-9로 더 벌어진 5회초 두 번째 타석에 나선 송성문은 이번엔 대포를 가동했다. 초구 시속 94.1마일(151.4㎞)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렸고 송성문은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시속 107.7마일(173.3㎞) 빠른 타구는 발사각이 20도에 불과했지만 총알 같은 속도로 뻗어나갔고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송성문의 빅리그 통산 첫 홈런.

6회초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선 송성문은 8회엔 2사 3루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4타수 2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6월까지 장타가 2루타 2개에 불과했던 송성문은 이날 하루에만 2개의 장타를 몰아쳤다. 타율은 0.214에서 0.233(60타수 14안타)으로 수직 상승했고 출루율과 장타율도 각각 0.323, 0.250에서 0.333, 0.333으로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666이 됐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컵스(49승 38패)는 5연승을 달리며 자리를 지켰고, 샌디에이고(43승 42패)는 5연패에 빠지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2위가 됐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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