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AI 핵심은 소재·부품 산업…충청에 글로벌 첨단산업 허브 육성"

권상재 기자 2026. 7. 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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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공지능(AI) 시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소재·부품 산업을 지목하며 충청권을 글로벌 첨단산업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와 함께 선제적 투자를 통해 기업 성장과 지역경제 발전이 맞물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 회장은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환영사에서 "AI 시대의 미래 승패는 AI를 구동하는 소재와 부품에 달려 있기 때문에 삼성의 미래와도 직결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세계 경제의 판이 흔들리는 승부의 시간"이라며 "삼성은 초격차 산업강국으로의 대도약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회장은 충청권이 삼성 성장의 기반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30여 년 전 드넓은 포도밭이었던 아산은 지금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단지가 됐다"며 "논과 밭이 대부분이었던 온양 캠퍼스는 범용 반도체 후공정 중심에서 글로벌 최첨단 HBM 후공정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기 세종 캠퍼스 역시 맨땅에서 시작해 일반 기판 생산을 넘어 이제는 최첨단 AI 서버용 패키지기판을 만들고 있다"며 "천안의 삼성SDI 캠퍼스는 차세대 배터리의 핵심 제조기지로 운영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회장은 "삼성의 꿈이 이곳 충청에서 뿌리내리고 자라고 결실을 보았다"며 "선제적인 투자가 기업의 성장을 이끌고, 그 성장이 지역은 물론 국가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모범을 충청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충청권의 향후 역할은 'IT 소재·부품의 글로벌 허브'"라며 "국토의 중심 충청은 앞으로 IT 소재·부품의 글로벌 허브로서 더 큰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박수현 충남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신용한 충북지사, 조상호 세종시장, 오세현 아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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