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반복되는 죽음 막아야”…대불산단 추모제

광주일보 2026. 7. 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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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청사 앞에서 대불산단 중대재해 이주노동자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제공>
영암군 대불산업단지에서 몽골 출신 이주노동자가 숨진 사고를 계기로, 노동단체가 중대재해 없는 대불산단 조성을 촉구하는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등 노동사회단체는 1일 오후 6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청사에서 ‘대불산단 중대재해 이주노동자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추모제는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윤용진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전남조선하청지회 사무장과 시경 스님의 발언, 교육문화연구회 ‘솟터’·민중가수 주성호 씨의 공연 등 순서로 진행됐다.

노동단체는 지난달 27일 대불산단에서 도장 작업 중 금속 배관에 복부를 맞아 숨진 몽골 출신 이주노동자 A(여·40)씨를 추모하고자 추모제를 개최했다.

A씨 사고에 앞서 대불산단에서는 지난 2월 28일 캄보디아 국적 30대 이주노동자가 선박 블록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다.

또 같은 달 24일에는 베트남 출신 30대 작업자가 작업 중 아르곤가스에 질식해 숨지는 등 이주노동자 3명이 연달아 숨졌다.

노동단체는 추모제에서 “반복되는 대불산단 이주노동자 중대재해를 막기 위해서는 대불산단 전체 특별근로감독과 이주노동자를 위한 안전보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윤용진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전남조선하청지회 사무장은 “사고가 터질 때마다 반복되는 노동부의 형식적인 조사는 사후약방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고용노동부는 대불산단 전체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즉각 실시해 반복되는 중대재해의 구조적 원인을 전면 조사하고, 이주노동자에게 출신국 언어 안전교육, 통역지원, 위험성 평가 참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박준원 기자 jwpak2@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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