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메타…다시 불거진 반도체 수요 위축 우려에 코스피 출렁

메타발 반도체 수요 위축 우려에 오늘(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피도 큰 폭으로 내리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늘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86% 하락하며 8,0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 여파로 오전 9시 7분쯤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한 영향입니다.
'반도체 투 톱'의 급락은 메타가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밝힌 영향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메타가 내부적으로 '메타 컴퓨트' 계획을 출범해 자사의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활용한 클라우드 사업 모델을 구상 중이라고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남는 컴퓨팅 자원의 외부 판매를 추진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 소식은 AI 연산 자원이 공급 과잉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번지면서 그간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호황을 누리던 반도체·인프라 종목에 충격을 줬습니다.
이에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10.6%, 인텔 9.0%, 샌디스크 10.6%, 브로드컴 2.2%, 엔비디아 1.3% 등이 일제히 내렸습니다.
특히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는 2분기에만 주가가 3배 이상 급등한 뒤 나온 하락이어서 AI 연산 과잉 우려에 차익 실현 매물까지 겹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아이셰어스 반도체'(SOXX)도 4.7% 하락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간 AI 투자 사이클을 이끌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반도체주 실적 개선'의 내러티브를 이끌었던 하이퍼스케일러 업체 중 하나인 메타가 이제는 컴퓨팅 파워를 사는 쪽에서 파는 쪽으로 바뀌게 될 수 있다는 해석을 하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는 "하이퍼스케일러가 대규모로 투자한 것에 비해 수요가 충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시장의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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