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대전환 시기 무거운 자리 맡겨주셔 감사…AI 혁신 정부로”

한성숙 국무총리는 “저와 내각은 한마음이 돼서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마중물이 되겠다”며 “언제나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경청하며 국민의 삶에 집중하고 일하는 총리, 기술로 국민의 삶을 바꾸는 총리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전환 시기에 이렇게 무거운 자리에 저를 믿고 내각을 맡겨 주신 대통령님께 깊이 감사드리고,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귀한 말씀과 고견을 주신 여야 의원들, 지켜봐 주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국민주권정부 국정의 기준은 오로지 국민의 삶에 있다”며 “5,200만 주권자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서 당면한 민생 현안 해결에 사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 총리는 AI 대전환, 국민 모두의 성장, 지방 주도 경제 균형 성장을 3가지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한 총리는 먼저 “AI 대전환 속도와 성패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한 분기점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글로벌 초격차 성장 동력의 발굴과 육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혁신의 발목을 잡는 규제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합리화하겠다”며 “대한민국 국민이 세계에서 AI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모두의 AI’를 확산시키는 데 각별하게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AI를 비롯한 기술 혁신의 성과가 격차와 불평등을 확대하는 악순환에 빠지지 않도록 기업과 노동자, 전문가, 국회 등 각계각층과 정부는 긴밀하게 협력하고 부지런히 소통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성장의 과실이 대기업을 넘어서 중소기업, 소상공인으로 확장되고 골목 상권과 노동 현장에 고르게 퍼져서 국민 모두의 기회가 확대되고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청년을 비롯한 미래 세대가 맘껏 도전하고 가능성을 꽃 피울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의 창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총리는 마지막으로 “‘5극 3특’ 성장 지도 아래에서 각 지방이 혁신의 중추로 우뚝 서야 한다”며 “지역이 첨단 전략산업의 중심축이 되고 산업과 인재, 문화와 자원을 연결해서 저마다의 강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 총리는 또 “AI로 혁신하는 정부,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며 “현재 4개 부처에서 시범 운영 중인 업무용 AI 시스템을 연말까지 모든 부처에 도입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대통령께서 국무회의에서 가장 먼저 주신 과제는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일을 위해서 데이터와 기술을 적극 활용하라는 말씀이었다”며 “자살과 산재 사고 등 사망 유형별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맞춤형 대책을 수립해서 같은 장소에서 같은 상황에서 반복되는 사회적 비극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일선 공직자들이 일하면서 정말 도움이 된다고 느끼시고 또 국민께서 행정이 빨라졌다고 체감할 수 있는 AI 행정을 추진해 가야 한다”며 “반드시 성과로 증명하는 실용 정부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한 총리 “우리 경제 여전히 위기 상황…물가 관리 최우선 집중”
이에 앞서 한 총리는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경제는 여전히 위기 상황”이라며 “고유가와 고환율 상황에 더해서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정부의 밀착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서민 생활에 부담이 되는 물가 관리에 최우선 집중해야 한다”며 “민생 밀접 품목의 가격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맞춤형 수급 대책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집행하는 등 물가 안정에 무엇보다 최우선을 다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신경 써야 할 것”이라며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가 함께 협력하면 정부가 보유한 공공데이터와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위기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등 복지 전달체계에 획기적인 변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중동 협력 강화 방안 마련과 우리 산업의 공급망 체계 개선 작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 총리는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였던 우리 선박 26척 중에 24척이 어제까지 안전하게 빠져나왔다는 좋은 소식이 있었다”며 “정부는 남은 2척의 선박과 우리 선원들이 무사히 귀환하도록 끝까지 챙겨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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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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