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석유가격제가 6월 물가 상승률 0.4%포인트 억제”…“하반기 물가 3% 이내서 관리”

권구성 2026. 7. 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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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의 영향으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4%포인트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고 2일 밝혔다. 6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3.2% 오르며 2년6개월만에 가장 큰폭으로 뛰었다. 정부는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 이내로 관리하기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과 계란·돼지고기·고등어 등 주요 먹거리 공급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 30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900원대로 표시돼 있다. 뉴시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진단했다. 회의에는 재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부, 국가데이터처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3월13일부터 시행한 석유 최고가격제의 영향으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4%포인트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최고가격제가 없었다면 6월 물가 상승률은 3.6%에 달했을 것이라는 의미다. 

이 차관은 “6월 소비자물가는 수산물 상승세가 둔화하고 가공식품도 안정적인 모습이지만 6월 초 채소 생육지연 및 출하 감소, 가축전염병 영향 등으로 인한 농축산물 상승, 석유류 상승세 지속 등으로 상승 폭이 소폭 확대했다”며 “민생물가 안정 대책 과제를 신속하게 집행해 하반기 물가상승률을 3% 이내로 관리하는 데 전 부처가 힘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최근 7차 석유 최고가격을 리터당 150원 낮췄으며 최고가격 인하가 주유소 소매가에 신속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불공정행위 단속 등 시장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달 26일 발표한 1조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는 민생물가 안정 및 서민 부담 경감방안도 예정대로 추진한다. 이에 따라 7∼8월 중 대규모 농·축·수산물 할인행사가 열리고 신선란 2억개가 추가 수입된다.

정부는 품목별 할인 가격을 모니터링하고 할당관세의 효과 점검을 위해 농식품부·해수부·관세청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통관·유통점검을 한다.

세종=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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