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7.8조 KDDX 우협 확정

정진용 기자 2026. 7. 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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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
HD현대重 이의신청 불수용…평가 결과 유지
한화오션 “적기 전력화에 최선”

KDDX 조감도(한화오션)

한화오션이 7조8000억원 규모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2년 이상 지연됐던 차기 구축함 사업이 본격적인 건조 단계로 넘어가게 됐다.

한화오션은 2일 공시를 통해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됐음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향후 방사청과 계약 금액, 기간 등 세부 조건을 협상한 뒤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DDX는 7000t(톤)급 이지스급 구축함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대형 국책 사업이다. 함정 사업은 통상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한화오션은 개념설계를, HD현대중공업은 기본설계를 각각 수행했다. 이후 본격 건조 단계인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 방식을 두고 양측이 장기간 공방을 벌여왔다.

평가 과정에서는 보안감점이 변수로 작용했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능력평가에서 한화오션보다 0.6425점 앞섰지만, 과거 군사기밀 유출 사건에 따른 보안감점 1.2점을 받으면서 최종 순위가 뒤집힌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의 최종 점수 차는 1점 안팎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은 평가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방사청은 1일 기존 결정을 유지한다는 취지의 회신을 보냈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기존 평가 결과를 유지하고 한화오션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했다.

한화오션은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첨단 함정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와 협상에 성실히 임해 사업 정상화와 적기 전력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