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이크론·샌디스크 10%대 급락에 약세 마감…거세진 반도체 차익 실현 [투자360]
엔비디아 제외 ‘M7’은 강세 유지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로이터]](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2/ned/20260702074107526keav.jpg)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샌디스크의 주가가 10% 급락하며 간밤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그간 상승 폭이 컸던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이 거세진 것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6포인트(-0.03%) 내린 5만2305.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13포인트(-0.22%) 내린 7483.2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73.69포인트(-0.66%) 내린 2만6040.03에 각각 마감했다.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이날 10.57% 급락했고, 샌디스크(10.62%)도 낙폭이 10%를 웃돌았다.
AMD(-6.89%), 인텔(-9.03%)도 급락했고, 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도 1.25%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강세장으로 2분기 실적을 전날 마감한 가운데, 3분기 첫 거래일인 이날 그동안 상승 폭이 컸던 AI 관련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성격의 매도세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84%, 3.40% 하락 마감한 가운데, 간밤 마이크론 등의 하락이 이날 양사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반면 엔비디아를 제외한 다른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은 강세를 유지해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메타는 자사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활용한 클라우드 사업 모델을 구상 중이라는 보도에 8.81% 급등했다.
인공초지능(ASI) 개발을 위해 방대한 규모의 연산 인프라를 구축해 왔던 메타는 남는 자원의 외부 판매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가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하게 되면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구글 클라우드 등 3개 업체가 주도해온 시장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메타는 대부분 AI 인프라에 투입되는 올해 자본지출이 1450억달러(약 225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외 애플(1.73%), 마이크로소프트(3.02%), 아마존(1.41%), 알파벳(1.07%), 테슬라(1.12%) 등 M7 종목도 상승했다.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위험이 낮아졌으며, 기대 인플레도 내려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시장의 예상과 엇박자를 내는 발언이지만, 워시 의장은 통화정책에 대한 예단을 경계했다.
그는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주최로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중앙은행 포럼에 패널로 참석해 “최근 4주일 동안 기대 인플레(경제주체들의 물가상승 예상)가 낮아졌다”며 “인플레 위험도 낮아졌다”고 밝혔다.
다만, 통화정책에 대한 예단을 경계하며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 제도)를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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