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권은 헌법상 권리” 다시 시작된 전장연 탑승 시위
[앵커]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요구해 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한동안 중단했던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다시 시작합니다.
어제는 버스 탑승 시위도 재개했는데, 앞으로 매주 시위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1월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했던 전장연.
오늘 오전, 1호선 서울시청역에서 반 년 만에 다시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섭니다.
전장연은 하루 먼저 버스 탑승 시위도 재개했습니다.
어제 오전 8시, 서울 종로구의 한 버스 정류장.
쉽게 타고 내리는 비장애인들과 달리, 전장연 활동가들은 휠체어에서 내린 뒤 계단을 기어 버스에 오릅니다.
["여러분들이 보는 이 버스는 계단이 있는, 장애인을 태우지 못하는 차별 버스입니다."]
버스가 줄줄이 도착하지만, 장애인이 쉽게 탈 수 있는 '저상 버스'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기사님 저희들은 버스를 타겠습니다."]
떠나려는 버스를 활동가들이 막아서며, 버스 출발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시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교통약자법이 제정될 때까지 정기적으로 버스 탑승 시위를 벌였던 전장연.
22년 만에, 이번엔 법 '개정'을 위해 매주 수요일마다 버스 탑승 시위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교통약자법 개정을 통해 '이동권'을 헌법상 권리로 명시하고, 모든 버스와 택시에 휠체어 탑승 설비를 의무화 해야 한다는 겁니다.
[권달주/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 "말만 국민을 위한다 하지 말고, 장애인을 위한다 하지 말고, 진짜 예산으로 표명하십시오."]
전장연은 또 서울시가 2025년까지 100% 저상버스를 도입하겠단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차별 시정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진선민 기자 (js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미 하원 “한국 정부, 쿠팡 차별적 규제…한미 무역 합의 위반”
- ‘월드클래스’ 해리 케인 멀티골…잉글랜드 16강 진출
- 아파트 넘어 빌라까지 임대료 급등…월세 상승률 ‘사상 최고’
- ‘1만 톤 쓰레기산’…땅 주인은 ‘수십억 빚더미’-투기자는 ‘솜방망이 처벌’
- 전국 장마철 돌입…중부 ‘역대 7번째 7월 장마’
- ‘여고생 살해’ 장윤기 자취방 ‘리얼돌’…아버지가 증거 인멸
- “술 냄새 풀풀” 막아서니 ‘쾅’ 차량 도주…경찰 추적
- ‘스마트폰 없는 학교’ 늘까?…SNS 접속 제한 논의도
- “어딜 튀어!”…10대 도박 ‘체납자 블랙리스트’에 폭로 협박까지
- “남아도 다른 데 못 쓴다”…‘선심성’ 현금 지원만 2,155억